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씬/1prologue 4 ~" g8 Q- ^( t% I% r* a, [$ Z
바다8 d1 H. P7 e: k/ Q
넓고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.
: R: ~8 X5 P4 ?' L' Y" l0 c바다의 색깔이 붉은빛에서 노란색 초록색 다시 보라색에서 분홍색으로 물들어 갈 무렵.- E5 n* l2 y0 S" Y/ T3 b' Y
( R( Z- w* [2 z" }1 u2 S1 [나레이션사랑,
' p; m3 U8 s$ W' ]9 f태초부터 존재해 온 불가사의한 무엇
, x" z- t4 H% j가장 통속적이며 그러나 가장 위대한 감정
$ d/ C r) w( U* N: M지금부터 우리는 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.
6 X8 y3 ?, F: d$ O& p* Q" R& n# D5 d아니 어쩌면 과연 이 세상에 지금도 사랑이 존재하는가 하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. $ U/ m+ H, Q( y6 l
) @1 x' I1 E- r7 l6 `바다에서 손을 잡고 나온 남녀 아이들 : A6 B6 n' u& P- u3 j" v3 w
6-7살 정도 어린 아이들이다.
/ n1 o* W7 X0 C) w8 ^아이들이 바닷가에서 행복하게 놀고 있다.
* j* n0 N" {: F2 W& G+ `9 r/ T
나레이션태초에 세상은 하늘과 바다 둘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. . \1 U/ r, q3 ]. O$ n
바다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그곳에서 행복하게 함께 자라났습니다. ! t% V7 Q' A- o3 T [& m; H& G
그리고 때가 되면 하늘로부터 날아온 큐피드의 화살을
4 x1 c, L& t1 _3 O4 `8 J맞아 사랑에 빠졌죠. 7 E6 c) O9 q* R$ u0 V
( c& ?0 c5 \& D9 v y+ b하늘에서 날아온 화살이 각각 남녀 아이들의 가슴에 맞으면아이들이 성인으로 바뀌며 서로 마주 안는다. : a: |/ E4 f3 X
$ L; ^4 _4 U7 _. I
나레이션그 무렵 큐피드의 화살은 언제나 그들의 운명을 그대로 지나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.
5 k( d8 {" k0 y# t- S9 w# ?& k) z. B
다시 바다가 푸른색에서 노란색 분홍색으로 바뀌어 간다.0 H! z0 j5 i! q. h3 D- J
바다에서 나온 아이들이 모두 각자 다른 곳으로 가는( i g& V& V ~* M, i# q
1 E: a6 t2 k* B+ m; D/ D
나레이션그러나 이제 세상이 바뀌며 사랑의 모습도 변하게 됩니다. 2 E. W F- X6 U6 ^' ?' [% |
8 C, J! r! a; s& _8 x/ M대로
7 H- S7 n2 A% G" Q9 S( u- Q$ y, K9 j5 V d
대도시의 전망.$ y7 X; F% W4 S7 \6 G, W2 N# E
거미줄 같은 도로망에 차들이 어지럽게 달리고 있는.
# ]# h: H. k) ^$ P% l; }점점 좁혀지면 도시의 큰길가.
; N0 c$ w; \( z+ | ?$ m; R8 k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는데 ; y3 p& E. l, h% s# {
사람들이 지나치는 거리에 하늘에서 날아온 큐피드의 화살& y' N$ D* H g+ n
; M" H- }& i; S: ]2 f나레이션이제 그들은 하늘에서 날아온 화살을 맞고도 9 ]5 Q; V+ A) M: q% Y- s* R
서로를 알아보지 못합니다.
& w/ @4 i' u0 B8 x0 ^; ?0 y: M* U9 ]- ?; r; O
화살을 맞을 것 같던 남자와 여자
* f5 k g6 [6 n여자는 진열장으로, 남자는 누군가를 만난 듯 어긋나면서) G* s2 B5 Z7 v
화살이 빗나간다.
' \- w* a5 R- j1 Y3 @확 화면 느려졌다가 다시 빨라지면서
8 M: x- f$ p4 V9 m) M- s$ F바닥에 떨어져 부서지는 화살
4 H2 T# \3 @ K! h8 @ Q4 m/ {여자는 진열장 속의 보석을 보고: a0 w q3 m6 h/ ?; f
남자는 사업상의 파트너인 듯 만난 사람과 악수를 나눈다. 3 Z$ z: W7 k7 N6 r
0 s# ]; N8 N0 K6 `/ c
나레이션보셨죠. * c; Z% w. l& k
( v* f. o; A" [" e# m바다
: }/ L3 G$ ?$ H1 z* g& v8 v
. l# I5 }# R, Z4 Q+ i, w바닷가에 두 남녀 아이가 놀고 있다.
: j9 D) I" L$ E; `! x9 D" U- `( T. d# A) n
나레이션아직 남아있는 아이들이 여기 있군요. % Q" j/ q7 h3 S& g5 Y# B
그러나 그들도 함께 있지 못하고 결국은 헤어지게 됩니다. " {) G: y; u! s& K' F
8 z& F9 V8 `2 C. L. m, V바다에서 장난하며 놀던 아이들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각자 의 방향을 바라본다.
7 |& x$ B$ f: x% i; F먼저 여자 아이가 웃으며 그녀를 부르는 다정한 부모에게로 뛰어가는
5 W6 |) B. Z8 r혼자 남은 남자 아이가 물끄러미 여자아이가 뛰어간 쪽을 바라보다가 다른 쪽을 돌아보면
& o" S; T! ~: U+ Y7 y$ [5 ?/ B6 y1 _( b; r* A! @
나레이션그럼 이렇게 헤어진 두 아이 중 남자 아이의 그리 행복하지 못했던 인생을 먼저 볼까요? 1 l% R. l' g- @, R6 k
# {3 D. O# B" [
남자 아이도 부르는 소리에 뛰어 간다. 0 _) Y/ X9 W/ j+ X$ E3 s2 |% \; {8 a( d
바닷가의 모래가 시멘트 바닥으로 바뀌면 / p1 @7 a- j7 ~+ l+ y, i: N Y
누군가 번쩍 드는.. \6 d; Y4 f: K% p
- p% a! `9 A6 |! n
; `; P6 w1 |3 k/ F& G5 J씬/2해변의 나이트 (N)
8 v* p; X3 U2 i: A# z# o- m- D9 L! f# b: s* J6 j M% Q1 a# P
스윙밴드의 음악이 나오면서 0 `7 `) k1 X/ ~& H% ?
마티스의 그림처럼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 2 g3 c! M5 u4 P7 R, T+ w- d) H
우화적인 화면들이 이어진다.
' X7 p+ A4 y0 U( M무대 뒤에 아버지의 무릎에 앉혀지는 철수. ! A: n4 Z, S3 r& A1 h
반짝이는 불빛아래서 노래 부르고 있는 철수 모. & R& b+ {) w W* i, Y, t+ x. |. R
빨간 입술에 화려한 의상 끼가 철철 넘친다.
: u4 [4 _ ?' z( w철수 모의 뒤쪽엔 조금 어설퍼 보이는 삼인조 코러스가 (이모들) 춤추고 있고. [3 d) _& A6 z. Y! L7 ~) N
한쪽 구석 밴드에서 건반을 치는 아버지의 무릎에 앉아서
7 e9 c1 H+ O& [7 ~$ R9 g엄마를 보고 있는 철수.
. n4 u' k% e0 f5 \$ z철수, 몸을 흔들고 있는 엄마의 빨간 입술과 번진 화장이 무섭기만 하다.
6 u, s- w6 D0 ?7 ~; t. G- I5 g! a1 I) c- e$ \& e) j7 c, d4 |+ F
# f" M: j0 e* J씬/3나이트클럽 출연자 대기실 앞 (N)
9 z% Y2 w! e2 B
. c, S+ ]4 a; ^0 E8 a싸움이 일어난 듯 무엇인가 와장창 깨지는 소리
& ~( F6 s) u: K쫓겨 나오는 철수 부. $ K* `7 W2 w+ ^6 |
문 앞에 서있던 철수.
# p1 |5 L3 r R& j8 S7 U; x; M철수 부, 철수 머리를 쓰다듬다가 3 B' |! I5 U0 t5 o+ a$ r* d2 S
매고 있던 전자 오르간에서 건반이 그려진 나무판을& A% e1 @ n$ p# x& F
꺼내어 철수에게 준다.$ i4 I1 R! F5 f1 `9 ~+ w
철수 울고 있고,8 k$ x- V' Y2 h" f t
철수 부 복도로 사라지면
. c/ e* [0 b+ }- @2 J철수 문을 열어본다. 문틈으로 보이는 대기실 풍경.) O! @6 C" T) N! f7 B+ d
) F0 d8 q, p- S5 }
# N7 v" a- e7 ?, i. _: k씬/4대기실 (N) f9 s0 Z) q" ^# @9 K
/ _- s& k3 v5 I0 F
한쪽에서 화투 치고 있는 코러스 이모들과 % v' A4 a( {$ ?- |9 i* V5 L6 Y
거울 앞에서 철수 부와 싸운 듯 분해서 울고 있는 엄마.
. I( n) X7 d5 t7 v ~+ F어린 철수 들어와 한쪽 구석에 앉는다.
' ?+ U0 X7 a" e& m& j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사람) \( G4 D' r, `) W; B
울고 있던 엄마 혹시 하고 보다가 표정이 변한다. 7 [2 r1 b# l1 f. r
들어온 사람은 나이트클럽의 주역 트로트 가수. ( [5 j, g" i- M2 P: y+ {
반짝이 의상을 입고 엄마에게 윙크를 한다.; h: ~8 w3 a# R- D l
철수 모의 입술에 번지는 미소. + o% `1 W W1 X
어린 철수이지만 그게 뭔지는 안다. ' F! r3 ]- H' f$ ?3 S$ ]# M0 J1 e
/ x2 H% f; A/ e( ?. Z8 l f0 R
나레이션그는 엄마가 떠날까봐 늘 마음을 졸였죠. ( @: R- @. C; U" @
착한 아이가 된다면
3 ^1 w0 t) Z3 C/ J그를 떠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.
$ n0 ^* @" v/ A+ P: V1 J그러나 운명의 날은 오고야 맙니다. 6 i/ K5 h, {+ S2 {* N/ A P
9 Q/ p. z; I2 m7 u K
8 c* `6 L7 \, n B
씬/5골목길 (오후)
! p1 k6 C' e6 }; G
3 ?2 L& ]* O8 t( d' T5 y바다가 보이는 높은 언덕 위의 판자촌이다. ) \$ ^$ v( R: @0 A* C9 _
또각또각 걸어오는 뾰족한 빨간 구두가 보인다.
! I0 U O7 r( r/ q/ P$ t/ `걸어 내려온다.
) u% Y; s7 ^6 ]7 v( \' Z점점 위로 올라가면 짐을 들고 집을 나가고 있는 철수 모.- e) U. s. b" e1 X
계속 내려가다가 계단을 내려서서 옆으로 풀밭이 펼쳐진 공터 앞에서 우뚝 멈춰 선다.
( w k" _/ R* F) x* O철수 모 돌아보는데 2 I- `- }4 ] A7 v# Y- q6 y5 @4 m" U
앞을 보면 이제까지 어린 유리를 등에 업고 울면서 따라오고 있던 철수도 우뚝 멈춰 선다.
* U' D) D7 |; {8 m5 m O6 g보고 휴 한숨 쉬는 표정. % j7 B3 f6 t D9 z/ H
철수에게 다가오는 철수 모. 4 s! M8 x' U- O2 u; o+ z% ^& T3 Q
철수 와락 안기려다가 멈칫하면 철수 모 안돼 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철수 앞에 금을 그어 버린다. 9 v; z3 t ^+ d
3 J3 S4 u7 Z+ v8 h1 v9 s
철수모넘어오지 마. ( n* W7 d2 q) M; @; o$ p% E4 ]
철수(표정 넘어 갈 수가 없다)
% r4 u# Q! T- }! `, A철수모철수야. (한숨 핸드백에서 담배를 꺼내들어 물며) 너도 크면 엄마를 이해할거야. (라이터 잘 안 켜진다) 그러니까...
9 g- o. G1 b) U f# G- d, N# R% j" C4 S7 W: i2 O b
몇 번 시도하다 안 켜지자 버럭 신경질을 내며 일회용 라이터를 던져 버리는 그러다 다시 훅 바람을 머리카락에 날리는 다시 철수를 보고 와서 눈물을 닦아준다.
5 L+ \0 L+ |3 y5 }: S1 F0 w, S/ S7 E4 c# s! g0 S7 c
철수모(상냥하게 웃는) 엄마도 이제 좀 행복해져야 하지 않겠니? 착하지? 엄마는 사랑 없이 살 수 없단다. 사랑한다 내 아가.
y5 ~( U* H6 a) d: B8 G ~# G(철수에게 만원 정도를 꺼내 쥐어준다) 책 사서 봐. & [/ |6 o1 b/ W" n' R) _7 ?" v
(몇 발자국 가다 돌아보며) 책 다보면 보러올게
^+ J0 l( k6 P! L% b1 w3 L+ n; u' z3 r" \% {7 ?
다시 돌아서서 걸어 내려가는 철수 모. ! _4 M9 u z1 ?. z9 }, F3 R/ |8 C7 }: r* [- ?
철수, 금을 내려다본다.
2 K7 b2 [& q# Y( E- e) ~! Z7 O건너갈 수 없다. 엄마하며 엉엉 우는 철수.
& V H' N" ~. }7 R4 J" u6 `) ^& F! d* w8 V
나레이션그렇게 엄마는 그의 곁을 떠났습니다. 소년은 어떻게 해서도 자신이 그 금을 넘어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.
9 L8 |( K- |9 I8 M8 g Q7 X: z6 w5 A# ^& z) @
- T2 u' A: _' V( W5 x씬/6공터 앞 (낮과 황혼 밤으로 이어지는). c7 j7 o6 F7 W/ f
; H3 F* u3 t/ O& H u" v
책을 보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철수.' t8 N7 y' k- h2 g
아래 누가 온다. 보면 다른 사람. $ T0 C; _0 J* Y& C6 D+ u' P' o
하늘이 다시 파란색에서 노란색 분홍색 그리고 어둡게 변해간다. " m: {0 r) _" C& M
노란 가로등 아래서 책을 읽고 있는 이제는 커버린 철수.) c& ]) K D( J
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.
- w! L( X& ~8 ]8 L( D- \, m6 H' I' I7 v: C7 v공터의 풀들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린다. + ~. F/ ~5 _, N1 P1 W5 o
점점 수채화처럼 변해가는 화면.( i8 Z8 j. Q: n/ ?5 k6 ~0 Z: s
! Y8 A( i+ E; H1 q9 \나레이션엄마를 기다리며 소년은 계속해서 책을 읽었습니다.
, Y/ n) v- v, {* K, ?# B: |그러나 책을 다 읽어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.
% q4 e; k s1 {1 h% x, ]그래도 소년은 엄마와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, 금을 넘어 엄마에게 갈 방법을 배워 보려고 읽고, 읽고 또 읽었습니다. 2 E. C% d& C' Y: \& M4 P6 ~
그러다가 소년은 어느덧 땅 위에 뿌리내린 한포기 풀이 되었습니다. * Q' R) y5 c% F6 ^; v
4 I- m7 u, a! S9 y풀이 되어 버린 철수.& }- U3 x- ]$ X7 ^3 o
) {7 R* o* H, h( P( C
나레이션자 그럼 이제 그 바닷가에 행복했던 소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?
! l3 ?: I! ` K4 q v9 b& b$ L, K2 u
: y2 w( M" _7 r( v$ e& }* p; \1 I) }% Y
씬/7바다 (D)
' ^3 e+ O" q0 U# P
- z- g: A3 E1 W4 a' [8 r8 T다시 처음의 바다 마리에게 손을 흔드는 부모에게 마리가 달려가고 있다. 2 H9 T1 x; H/ c0 B1 ~
팔랑거리는 레이스에 무척 귀여운 여자아이로
; k/ z( D5 { C: k. d! l* L1 d변하면서7 G3 D( W, V: G) g! [/ M+ b. a$ C
모래사장이 마룻바닥으로 바뀐다.
7 R4 ?; f- E$ `초등학교 복도
* ?8 ?: d: ]! P" k1 E* k3 _; F
. h7 O& Y: e" `
. D5 |8 T1 Q/ w$ b! e씬/8섬의 초등학교 복도 / 교실 (D) M4 m$ f7 _0 d7 F) c$ e
0 \, `1 e) {' {# c; p복도에서 뛰어 들어오는 소녀. \; C9 q8 N6 `) H0 D
풍금을 치고 있는 마리 부.
$ c5 Z! G9 G/ b2 a/ b: G% U아름다운 엄마가 그 옆에서 웃고 있다.
8 o- Q$ a* S! P L0 Z1 r5 k% d 교실의 중앙에서 빙글 빙글 춤추고 있는 소녀. , B3 W8 q& A3 k
' ?8 d# f$ F% `# |6 w나레이션사랑받는 아이였던 소녀. 그러나 소녀의 인생에도5 ^( e. j5 v& U& Z
불행은 금세 찾아왔습니다. a5 D4 P) o! V! r/ _1 M* R
1 a! Q; |9 b: X* R2 r1 M" }
8 R; X7 A0 S6 M( v/ \) R% m$ p+ M씬/9바닷가 (D)
9 s2 V2 v5 f. U4 ~8 y5 q6 i3 [6 M& D& Z) B# I( F8 l2 M. q# ]
소녀가 손을 흔 들고 있고
/ ^( K5 v1 o \/ c$ ]6 z엄마와 아버지 배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.
5 D# @& D6 u1 A구름이 미친 듯이 몰려오는 하늘.
( i2 y1 B( K9 Z2 @그러다가 배가 그대로 바다로 가라앉고 만다. ; b( S8 J8 u. x, u) e5 N
엄마 엄마 아빠 하며 울고 있는 여자 아이. , y( ]5 K1 g! j
엉엉 우는데.
0 D. x" T. |5 P. v5 G. K
6 J7 A2 d0 k- ?+ X$ E.
0 e+ |* u6 l! L; E+ Q씬/10외할머니의 고아원 (D)
) x, c/ B8 r) B6 F9 u$ K4 f4 I1 \ d U- v5 V# N% N+ h
어린 마리 검은 원피스 차림으로 차에서 내리면 그런 마리 앞에 서 있는 당당한 거구의외할머니.& u: }# q% ~ Z, ]
: \ N- a% V) b7 V+ s. V' a/ I$ ]* {
외할머니(손을 잡는) 니가 마리아냐? 2 Y" @! ]! p3 {
마리(무서워서 보는)
! O' Q8 D5 S- f5 f+ e외할머니나는 니 엄마의 엄마다. 이제부터 나랑 살게 될거다. 착하게 굴어야 한다. 네 엄마처럼 살면 안돼. (점점 마리에게로 가까이 클로즈업되는 얼굴 속삭이는)네 엄마는 나쁜 아이였다.
8 O3 w1 `: A( g+ a
; m7 W7 j/ k- N6 M* V" @- T# [4 u. r. f; ~" z/ `: ~
씬/11외할머니의 고아원 (D)
) M' q* C$ {. T) O. Y: X) ~
9 g" z6 t9 u% J }# T2 f! p" N예쁜 머리띠도 레이스 원피스도 아무것도 없이 치아교정기에 안경을 쓴 마리가 아이들과 떨어져 혼자 앉아서 놀고 있는 모습.
' p5 z; }$ O& m/ r/ n4 C9 m1 r% M( B8 R% |! `3 `
나레이션그리고 그 후부터 아무도 그 아이를 사랑해주지 않았습니다. B% I' M, m0 e( {
+ r6 T5 p$ h% B! V% b6 H& p+ g X5 k9 x9 m5 K% {
씬/12중학교 교실 (D)/ j! x3 r3 g" W: I1 ~/ |/ B+ S
1 p7 E6 ]9 X% D* }* q {
남녀 합반의 중학교 쉬는 시간인지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. 구석에 혼자 앉아 있는 두꺼운 안경, + W. d7 v/ `) f k' n
몇몇 아이들이 마리에게 다가온다. 2 {# U& k( D$ ?
겁먹은 마리. / g& G: c5 q1 D7 N9 [$ }2 M: t3 v
마리를 에워싸는 아이들. * M& v r! u4 T( G
마리 겁먹으며 걸음 옮기는데 누군가 확 머리끈을 잡아 당긴다. . N: l+ o( P* U3 p
누군가 다리를 건다. , q& [; m4 X: S* U& y( b% L
꽈당 넘어지고 마는 마리 그 바람에 안경이 튀어 나가 3 G+ s; ]9 @- H/ I% X
깨지고 만다.
" i5 J4 M% t. w' x0 q# m: S+ P% c$ i아이들 와하하하 웃는데 2 h) F& S# n7 Z" B! q* R O% L" D
누군가가 마리의 어깨를 확하고 젖히는데. & x. ^' |) `2 Z/ d9 I
풀려진 머리가 또렷한 이목구비에 확 퍼지며 아이들 일순 숨죽이는.
7 M) J) q/ \3 D- Z1 u7 l& p누구도 알지 못했던 마리의 예쁜 얼굴.
2 H9 F) r2 v0 O; I" F- l
. N8 r! c4 x( Q' [+ R마리가 잔뜩 구부리고 앉아있는데
, h, T ?3 Q/ A0 g; \- y/ ]# w쪽지가 온다9 a9 Y5 H7 F, D5 ~" ~
펴보면 미안해; i5 V. [! r# x2 f) y6 s8 p
돌아보면 남자 아이 하나가 수줍게 손 흔들고 있다
3 f# E$ _. k1 S4 O* C, I" C" w. u여기저기를 보는데 남자 아이들이 하나같이 흘낏
1 Y7 S. r4 `2 C( H" n2 Y2 O거리며 웃고 잘 보이려고 하는데 @# I' U" g' r" q) |0 T
( V) Y+ W U' ~) O0 a) \나레이션그 순간 소녀는 사람들의 사랑을 얻으면 사는 게 편해진다는& K- a# T; ?' L" M
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 : G4 Q/ s4 e( C& V
8 k1 E) J6 p6 m# A2 v8 m6 X6 N5 ~8 i) k: N2 k2 X/ N& R, P
씬/13 거리 (D-별이 반짝이는 밤)
# g- ] ^( A* V5 c/ k0 u
9 o7 ^( m7 L( H( h0 g) ^학교 벽을 따라 걷고 있는 마리.
+ b& O% n4 X/ G3 s) P* ^; b가방을 안고 처음에 조심조심 절뚝이며 걷고 있는 마리. * c0 g: _3 d6 f- c
마리가 지나치자 돌아보는 하교길의 아이들. 7 _ I. j9 H! E8 O
수근거림. ( ?9 `% \; q) w0 M% I u5 F3 l
선망 / Y2 |% i7 X$ _6 l' p
머리 조금씩 걸음걸이에 자신감이 생긴다.
6 } i) P4 ?- q) A8 H어느새 거리도 변하고 마리의 옷도 변하며 7 [8 U; q7 N4 K9 {# v% @
딱 맞는 교복에 상큼한 머리
9 A1 W; j6 |- j" q7 A인형 같은 외모에 자신감 있게 걷고 있는 마리.
1 V3 j4 W$ s& [# d$ S/ D% }# ?남자 아이들 입을 벌리고 마리를 보고 있다.
( u. T2 f4 n/ l% i' K. N6 p6 w y마리 생긋 웃어주자
7 @& ~( L" s6 s: c; v뒤로 넘어가는 남학생들.
- G' q9 t2 A; m- i8 V' ]마리의 가방을 들어주고 도시락 가방을 들어주고
5 k' ^ I8 a& z' h7 K0 y0 M마리를 쫓는 / u L8 @0 g( ~, I# Z4 C: K- l
, R1 W, d# [4 T" z5 k
나레이션소녀는 다시 사랑받는 법을 깨달았고 점점 더 사랑을 갈구하게 되었습니다. + I) e/ K7 M2 w# f7 y+ H: g
* t( e6 {2 C; X; Y2 i8 }; S: p. e
7 O9 q6 ?& k t' d/ `씬/14외할머니의 침실 (N)8 Q, `2 F/ D0 A, c2 H- d& G
% j8 o, X1 y, \& A, X
자고 있는 외할머니. 삐걱 문이 열리면 가방을 든 마리가
4 C0 [2 K5 |: o! d2 h외할머니를 본다. 가출을 하고 있는 뒷모습.' E" P' n3 ?" j) P
, ^, b& }+ D3 L2 Y, Z* v' `
. h- {" w, g, E/ p2 K* @! v씬/15이승연 원장의 헤어샵 (D)$ o# m. m+ O. o$ s) f: @
; E. \# N) |0 n1 Y마리 헤어 디자이너 보조가 되어 허둥지둥 일하는
: h7 O! O( N+ Z3 k) N. g, o4 M일을 잘 못한다.
1 u9 x8 |7 |& _: d1 B소파에 앉아 있던 태석 마리를 발견한다.
3 e% k$ }, O1 s, s8 w h갸웃 태석 손가락으로 사각 프레임을 만들어 마리를 본다.
4 N1 G" `& ]; A; F0 @0 d0 g- D태석의 프레임 속에 마리의 옆모습이 들어온다.
: f) ^+ P; f( U Y: V. w, j
3 P# J; e( O1 {나레이션그리고 드디어 그녀는 기회를 잡게 되었죠.
. S: I6 O/ T% \
7 v p5 K3 l8 a( y. U* j9 x4 L# }* R
씬/16촬영장 (D)
2 f% O0 { s( S/ w: I4 f( T$ E- P# w" c, z; u# p+ X
그 손으로 만든 프레임이 카메라의 프레임이 되면서
! D% L/ C0 t0 J이제는 성인이 된 여배우 이마리의 얼굴이 한가득8 Z1 r5 Q2 R: V2 `
클로즈업 되는.
6 \8 s. d. V2 p) E: ]마리의 눈에서 도르르 맑은 눈물이 흘러내리는. n) f, v/ B8 W- w: {' [% K. _$ M
' B: s' S1 }0 W2 |' f
마리날 사랑하는 걸 허락하겠어요.
* P5 f" S) w) q' @ r" i' G; y# i A
하고 잠시* X& l% L/ y4 @3 H
컷!
% w* W, R1 y5 f ^& m- {# E1 O다들 박수를 치는 분위기. ( X$ u4 L: T H9 b( y+ p
멜로드라마의 촬영장이다. % d" o$ G/ V1 x( e! H/ }- P
6 {% o$ e$ P) g3 w: h; s
* H* u n* O! ?# X씬/17영화제 (N)
' U; k n# w- B( ?# o' x+ D5 X; Y2 ? \/ i/ G
레드 카펫에 마리가 내린다. 8 B. R, A' g* b1 B% Y
마리가 내리자 정말 수많은 카메라의 플래쉬가 터지기. c' L* ?1 g- p$ F6 l
시작한다.
! `8 i7 V6 w* E$ y# }그 플래쉬가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면
4 N% P5 z. q2 ?3 ~+ u& ~! h" I, `
나레이션그리고 그녀는 이윽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.
C1 Z7 N7 d1 C) V" `0 b8 K+ V4 r7 d) U( F/ f
수채화의 살랑 살랑 흔들리는 풀들과' j, L$ o' n8 z( F1 m. C5 ?
하늘의 별들 : R) }4 ?! n7 B$ r7 ~8 [! f
$ p' t* v& r% p1 E나레이션땅에 풀이 된 소년과 / _0 W) Y5 `1 K$ s8 N
밤하늘의 별이 된 소녀 / Y1 i/ g3 B F9 g" B
이제는 세상의 끝과 끝에 살게 된 두 사람.
5 G' J1 b1 i6 [# @( {" E( B자 이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 볼 수 있을까요?
# p6 h& b1 m1 {5 ^" \% I ^자, 한번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.
1 S" B& M5 u/ e- i: }2 ^" z' ~, t! b6 I4 Z- A$ G8 ?0 O) A
별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밤하늘과
9 q' A% W/ `$ t: k/ {들판의 수채화 같은 풍경에서
9 y2 B( D: c$ u8 h# Z! t/ q' P- C1 j% c) q
1 U! q$ m+ E5 k4 R- w
씬/18마리의 몽타쥬 ( J8 f3 V3 r( V% m' U
; @( E! `3 k m5 s) p# z3 I코스텔로의 'She' 분위기의 음악 9 H7 h4 b7 Q5 W6 ~% \7 s! e' M5 M
완벽하게 아름다운 여배우인 마리의 모습들이 보여진다.
1 i4 Z, v2 _$ l$ u0 y$ d웃고 있는 마리# J" E2 o0 t2 Q' J& N1 d5 m
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마리.
7 y' u; v/ l% E4 r! J공항에서의 마리
3 B* G- M5 Y7 ~" Q' M; ~# l$ {+ m패션쇼에서의 마리 * l: O; q. b! C( Z2 O
휴양지에서의 마리 ! f- g; h9 s% R G; `3 b
외국의 팬들에게 환대를 받고 있는 해외에서의
8 q9 i/ c" ~1 J1 U$ E( D마리8 L1 }% Q- ]1 q' j
봉사하는 마리.
0 I, ?3 G# V) M( L각종 시상식에서의 마리 등등 " R# F q$ [; a ?3 K
완벽한 스타인 마리의 모습에서
; k; a" i; Q7 [! y8 V
1 d/ `0 r/ Z- J2 Q4 I, c& F5 a# I
4 d8 ]1 I% A6 eTITLE스타의 연인 - 1회" ]5 V' y( a% a2 F
! f! x! y2 `9 M3 r7 _8 N1 ]. r* s- s
* f7 T( d# e' ?; Y P
씬/19칠판
4 r, Z; `9 N5 | n& `- r8 ~% P% {% o( }( N
암전에서 }; \0 v0 e+ J! g$ ]; [. ~* p
탁탁 분필로 글씨가 써진다.
; @$ N+ Z6 o. ~( H+ @4 ?" v" n김철수8 ~9 p+ @ q d1 _8 y. A" }
/ y2 b, I9 H- {, h
철수(소리) 김철수 내 이름이다.
$ Y* u* k# Z0 n% y$ E$ i1 G' G+ W( k! P$ @% H2 W# M) O& b7 c/ F
. L- D1 o' J' }$ p5 h: J씬/20강의실 (D). U- }2 \8 e1 L7 ^8 {" x1 H
( ~3 |# ]& f# x* O: [1 Z# y웃음소리가 강의실에 울린다.
: L0 e* i6 X y4 r9 m/ `' {, v" s9 d여대의 강의실.
7 ^# `3 t; o w: X철수 인기 강사인 듯 꽤 학생들이 많다
4 q6 x' p: y) g# T그러나 수업보다는 강사에 더 흥미가 있는 듯 싶은데 ( O1 R2 I2 v2 ?( [- {1 R
김철수 이름이 웃기다. 0 x# j$ Q7 |6 @& u3 ` U: r+ G* Z
칠판에 적혀 있는 이청준 - 떠도는 말들
* |$ A6 K% S' L, T' l대필의 윤리적 문제. 2 o- A0 K7 f9 i3 m1 ~7 N( x, V
밑에 양치기 소년, 전화의 목소리, 데리다의 차연
8 o" O: V2 b" i9 m' I밑에 김철수라고 적힌 1 f( r, E7 q' Y' k7 n% n
웃음소리 무시하고 계속 강의하는 " @5 J" F. ~3 m
: d* ~6 ]5 z7 u2 r8 j+ ]2 D
철수보다시피 김철수란 말은 실체가 있다. 바로 나.
+ c& ?8 `* h) f여1누가 지으셨어요?
) F7 z; g$ z! V철수(무시) 그러나 이 이청준의 떠도는 말들에서 대필을 부탁하는 전화 건너편의 여자는 실체가 없다. 언어가 의미를 떠나 버린! X0 K4 ]1 h% R& h. H& |
데리다 적 상황.
0 o5 O, [. w; }/ `( e" C학생들귀여우세요, 이름하고 어울리세요, 여자친구 이름이 영희세요? (등등 강의를 듣지 않고) Y3 a% _6 j! k7 D
철수(무시) 자 이 떠도는 말들의 소재인 대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. 대필은 문학의 소재로 꽤 많이 다루어졌는데.
6 S6 }8 C. x+ [! E3 c8 F학생들(계속) 부모님이 어쩌다 철수로 지으셨데요~
: o+ E3 [/ P9 Q: N' P6 X철수(계속하고)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쥬락에 보면 시라노는 록산느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필한다. 0 P! c3 Y0 E% x2 `! a
그리고 진시황의 경우에는.
0 `8 }! X4 o$ z학생들교수님~ (하는데)
/ X+ U% S6 A P5 N, i/ N9 B9 P철수(보는 안되겠다) 그게 그렇게 알고 싶어? 8 l) I* B% a4 F/ K; V
학생들네!
4 `# F& [8 X. \% M* [ P철수내 이름이 철수란 성의 없는 이름으로 지어진 이유. (담담한 톤으로) 애초에 결혼할 생각이 없이 실수로 애를 낳은 부모님은 나를 낳고도 한참 동안 같이 살아야 하나마나로 싸우느라 태어난 아이의 이름 같은 걸 생각할 여력이 없으셨거든.
- C R: q6 j+ Y' Q학생들(?? 싶은 분위기)3 Y1 {* |8 Z9 ^6 L/ C" h$ |3 o' C
철수그래서 가장 쉬운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바둑이 영희 철수의 그 철수로 불리다 그게 그냥 이름이 됐다.3 d0 p0 {$ [1 Q4 t
됐다.
: S1 K2 y: S- S9 A학생들(싸해진 분위기)
" A* D5 _3 Y) \9 M1 r/ r철수라고 가정해 보자. 그럼 철수란 이름은 내게 의미 없는 것이 된다. 이것도 언어가 의미를 잃는 상황이다.
0 }% n% u, a- R2 h" e1 e; W8 r학생들(안도) 5 S5 Y4 T" d7 G" X8 C( q
철수다시 돌아가서 떠도는 말에 소재인 대필 (칠판에 대필이란 말에 줄 쫙 긋는다) 고스트라이터. 유령. 글을 쓰는 사람으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. : k% L( y9 t+ g% C* S) i
0 j0 B8 N- n7 l1 l3 d
; M) s: I) _- R$ q. [: S2 j씬/21학교 교정 (D): u1 ?8 f, }7 G7 }$ l
4 [3 k8 C5 Q7 `
철수 내려오는데. 뒤에서 누군가 철수를 부르는.
- ^ L4 n; {- t7 V4 o 7 v2 k+ Z; K3 A- y
여학생1교수님.. 교수님 (소리) 김철수 교수님 !
5 R: h+ h" |5 d* T4 w; j! q철수? (돌아본다)
6 f; S; X) G; m" a. h
Z- P( z) N( t( y; I" ?앳띤 신입생 여학생이 수줍게 서 있다.
# H; o: T/ R5 ?% A9 n여학생 수줍게 초콜렛이 든 작은 바구니를 건넨다.
) s9 }) n/ e& n! q+ `9 P% T9 M
# @* r2 }& e, W1 B9 v8 I7 {여학생저기 교수님의 현대소설의 이해 듣고 있거든요. 아까 보니 피곤해보이셔 (하다가) ??9 h2 l. L7 ~% G. }
철수(벌써 풀러서 카드를 여는)
( g- u9 o7 a2 ^4 D7 h* T2 e3 L여학생아, 그건 나중에 !* E/ U! ^/ H) i3 b3 N8 g
철수(카드를 보는 그러다가 펜을 꺼내서 카드에 체크를 하는) 6 n! D, j, S* K. U) d- W# E
여학생????
2 c% O) j4 h9 ] P' l철수말줄임표를 많이 쓰는 건 좋지 않은 버릇이야.
9 w; q" v+ T' _% ?: }통신체는 쓰지 말도록 하고.
# K5 s7 P5 ^0 y; r+ y주술구조는 좋은 편이지만 여기 한 문장. 주어는 ‘나’인데, z$ f* Q& V: h4 ^/ ^; O
서술어가 호응되지 않는군8 r" } P7 M5 s; S/ G4 i7 Y7 K; _' j" r
! Q( q2 `" O5 f$ j
철수 카드를 내민다. 카드를 받아보는 여학생. 2 e3 U4 Q+ U; i3 M. M6 L
아래 내려다보면 카드에 교정부호가 가득하다.
! G B0 W) w7 G* w# h. J3 D& ^; i/ }질리는 표정.
+ q8 q, _/ ~6 ~& w0 m- I
& b$ T, @- W" H철수그리고 혹시 날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 아닐까? 일종의 권위에 대한 의존현상. + m+ \% t/ l* Q* V
여학생 네??? 4 ^( b/ Q" d/ ^9 k# q+ c( h
철수기말고사가 다가오니까. (바구니 돌려준다) 이런 걸 포장할 시간에 리포트를 쓰는 게 어떨까?
) w# k4 M% d# S8 D2 o! H7 R여학생(받는 실망해서 돌아서려는데)% \( X* F) o" R! ]0 ]* F
철수근데..
& k: B3 T! [/ J' @2 e& Y8 h여학생네? (혹시나 돌아서면)
) `" S6 ?% v) T5 z6 G7 h2 I& b철수신입생이면 주위에 대입 준비하는 아르바이트 자리 없을까? ( o2 O3 O( u/ \* Z
여학생네??? 0 o# v0 \7 d" T+ ^5 B# {+ Z9 r% C
/ x2 `! N" y; z6 v0 R+ Q
' n# F7 _" a7 z씬/22서울대 외경 - d# ~7 h4 E, E; l
1 D/ [: \' m' W+ I& i
서울대 외경의 풍경이 보여지고 , x2 V5 O& x" a: k/ Z& s
한군데서 조금 가까이 들어가는 대학 내에 있는 은행 앞
! K; u2 a# g7 ]; w* z# b# S6 {, s' D6 e야외 현금 지급기. * X2 s7 [6 o1 S _9 ^
조금 더 가까이 가면 철수가 잔고를 확인한다./ Y8 C' B* U: @ S. K
한숨만 나온다.
: [( T4 U& v* e: [# e3 I
[3 [9 a0 @# g) b0 \7 {5 g4 q' }- }6 X( l8 ]( w! B
씬/23학무과 (D)
( h. r0 O% b2 U# v- }2 P& }- ?
; ^( i$ [5 a7 e철수 의아하고 놀란 표정. % r& t& o' _. B. E
( {# [0 O0 U9 \* V0 J철수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시죠. 국문과 박사과정..
$ `5 I( B$ C0 V$ D/ ?4 Y5 D직원맞아요. (끄덕) 대납 됐는데요. 1 X, Q9 t, t! g' j# @9 A- O. ~( V
철수대납이라면 제 등록금을 누가 대신 냈다는 겁니까? (표정)& n' @* X( i: @7 z3 S P: C2 M
5 |$ N' q9 j, t2 u$ {; E- J
; K. y( W; E! z, S0 A" |) ?: z씬/24철수의 집 (황혼)3 R. y" r( i2 D
v0 Y' r& O' u) D이모님들과 유리 그리고 철수가 사는 이모님들의 집.
$ B# u$ U8 U# _+ ]9 E& ]* V6 x: P$ a1층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모님들이 운영하는 치킨 집. / n* F2 t# x1 }: i
그리고 2층은 이모와 유리가 사는 집.
+ J. T8 m* B7 Z) R/ Y ~! J옥탑 방은 철수의 집이다.
5 K! ?8 @. x! g* Q평상에서 고스톱 치고 있는 첫째 옥자 둘째 차련 셋째 지숙이모.
- K+ R& _; X( f완전히 예전 클럽에서의 분위기가 연상되는
8 p) D: v! x9 \: W% A, a지숙은 여전히 애교점을 찍고 있고 그런데/ [5 V% }- y# R' p! ~
쾅 문이 열리며 철수가 들어온다. & M. m: M; I7 b+ j: e
저벅 저벅 옥탑 방으로 가는
" W3 z- H" g1 f3 Q8 J% j/ a: a
$ N5 b- B+ B. c지숙김박사~ (손 흔들고)! N0 C C! @# p4 P6 ~8 \" @% Q/ x
차련이제 오니?
" q% g) w; b' g! t/ H철수네~ (끄덕하고는 그대로 올라가 버린다)
; y' G- H0 g2 p옥자(일어나는); y# n- u6 W7 P4 I+ z3 R- K
지숙성님 치다말고 어디가? - ]- x1 F- W$ N
옥자기름 떨어 졌어 1 ~. L; `7 r- P( O( I
지숙형님은 꼭 불리할 때 이러더라" v3 s' F! D' x2 ?2 `0 @) o
옥자그만하고 가게나 나가봐~ ! (확 판 휘저으면) # H* c7 o1 Y t# Z- C( a5 T
차련,지숙(아우~ 하는 표정); N6 }, h5 {" k: w, N3 r! H' _8 W
5 M, E- Q& M! k W8 G% n) `
4 v8 d5 n4 P# h* o씬/25옥탑 방 (저녁)% z9 |$ `! b+ J9 g @; @
+ K6 t# P( N3 O- G6 `깜짝 놀랄 만큼 책이 많은 철수의 방.
* l; } f$ B, L책장뿐 아니라 벽을 쭉 둘러싸고 여기저기에 책이 쌓여 있다. 4 m$ E) s( D3 l2 G5 P0 {! @
가구는 책상 침대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
" b, {/ I: r' V( z; I병준이 대형 포스터를 들고 자리를 고르고 있다.
" c* p) [& y7 z4 B" j w, s9 C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결국 한쪽 벽에 붙여보는 병준.
9 P$ ?& _1 N4 S( K7 U l4 p만족스러운 듯 바라보는 표정.
. R& j. r4 Z1 c, e보면 마리의 매실주 선전 포스터이다. 6 c- _8 E5 w9 S8 ]
이마리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. 1 x) e8 k, F2 A& j" R; J$ w; k$ p
& p) n8 c# r) Q- v* M- x0 z병준이마리! 그래 거절할 수 없지이~ ( L- k3 M. |* s, P: f; L- |+ |
' g/ O9 d9 x+ g+ I% ]) D
병준 포스터에 뽀뽀 하려는데 ]' F: b0 s1 W7 v* r
콰당 문이 열린다.
6 J* x" K" s) j! a; o+ \ P* V+ x0 G병준 헉 괜히 딴청 피는데.
$ K* t9 U2 a) G. g8 {" [) z( E; G, W0 T! Y# H5 e( b# ]2 O, Q
철수(병준을 노려 보는데)4 }% J6 a( d! |- ?8 o
병준왜? 아니 내가 주로 니 방에서 지내다보니 이제쯤은 내 물건도 하나쯤은.. 8 W0 f: h$ l, `2 s
철수 최은영 !/ t# B" E/ z+ K
병준? 은영이? ... 은영이 지난달에 일본에 공부하러 갔..다며? (눈치). T, E3 R4 z0 h( ~# N8 v0 c, z
철수형이지? * y( U9 N% Q3 X8 C* @; Y, U
병준뭐, 뭐가? 아니... 나는.. 니가 등록금 걱정하는 막간을 이용해서 잠시 그저 은영이가 보고 싶어서 전화한 거 밖에.. (찔끔) 아, 은영이가 가면서 너 급한 일 있으면 전화 하라고 해서..
0 z6 ] M& T# V) S5 Q철수(조용히) 전화번호. # X/ n. }! g; G' I+ }
J. X r! Q, Z
거실쯤에서 전화를 걸려고 하는 철수.
D1 j* v \+ @0 i! c. b9 O병준이 지켜보자 안 되겠다
4 A+ v3 S! |6 \3 n5 o3 g' u치킨집 쪽으로 간다.
. g1 M4 y7 K% s' R0 T" o/ y" H1 V. p
7 W( o) E9 _& w" M4 X: y* Q
씬/26치킨집 (저녁)
2 U4 H! n0 R' l; t9 n) E; h1 `
; @7 A2 ?( r" x9 p- ]' J6 Z% u오묘한 분위기의 치킨집이다. 1 I, k; B. [1 G1 ]+ N0 g( B
치킨집이라기엔 알록달록한 실내 분위기.
( S. O5 b7 A+ F+ O0 J7 y철수 전화들고 나오는데 * R# M( @. t1 l; T) }- v
차련 지숙 유리가 보는 3 }$ E$ p Y- Y% N
병준이 쫓아 나오자0 W) W2 ?) D' l7 a
철수 치킨 집을 통과해 나가는.
8 E! g' _- d/ a6 |! ]1 U; @4 U) L% e% q8 k8 ^
( M1 [( K/ U6 _3 G' q씬/27치킨집 앞 (저녁)
0 q1 e% k, ^! ?, \7 Z5 K/ l
& e% E6 C( }% a& x8 u& ? m# p치킨 집에서 걸어 나오는 철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는.
; b( |0 c1 v# z F& e그새 주루룩 이모들 유리까지 치킨집 문 앞에 붙어서 보는 j; y" v, H4 M$ Z
병준도 보고 있고 철수 기다리는데
) k; k7 |; j; T4 R3 N5 M5 G+ l% ^/ X* H0 x4 x4 x% B
은영(소리) 여보세요.
9 v: C2 d @7 T, T+ }철수(표정)9 B9 T P9 ^9 D7 K% r3 t! Y
, q; O8 ?# M) L6 r
잠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철수.
0 c T# k# S% U0 s7 R5 `
; L* j) n" V& P7 X, a6 ?# i$ P; O) b; i
씬/28은영의 오사카 아파트 (N)
7 d) [# z+ T: u D! F/ ]0 f" j. P4 N2 n* G
전화 받고 있는 은영. 은영 마음 아픈. ; h& ?; N1 i$ [5 }! o, U
/ g9 S5 h! [, V+ M% X6 P a: C& y
은영오랜만이네 (이윽고) 잘.. 지냈어요?1 d" r0 t0 t$ _& S3 `
' K8 Z& j! F0 B
3 K8 l* }! x& Q씬/29치킨집 앞 (N) / 오사카 아파트 (N)
0 o& Y$ O* p+ \0 v+ q& ?0 H, D& D# M9 d
철수 아무 말도 없이 그대로. # y m6 E: m4 v- h" L) Z7 s- B, p4 Y8 g
2 T" J* M, u5 P) j은영... 전화 올 줄 알고 있었어요.
% I4 j! u. a' I! Q" q철수내 등록금 니가 낸 거 맞아?
% p) c2 @# D/ g% H- G( B8 q7 b5 k은영(잠시)
/ Z) D+ O6 ^6 F/ G9 n7 V5 i철수그거 니가 낸 거 맞아? (점점 소리 커지며) 그리고 그전에 병준이 형이 가져온 돈, 그리고 또 그 전에도 정말 (잠시) 다 너였어? & N) Y# m+ `- {* S8 e* n
은영.. 네 (하고는) 병준 오빠 말리는데 내가 억지로 그랬어요. 그러니까 괜히 병준 오빠한테 뭐라 그러지 말구. ) @7 M8 o T6 a0 |0 G
철수(버럭) 그러니까! 그러니까 대체 ... 왜? (하다가 폭발한다) 대체 니가 왜! 8 X4 N' i5 S! R" w v# W+ S b
은영(잠시 그러다)3 |6 ]1 {, Q" k- a: B
철수(표정)
1 n3 }4 v8 \$ u" Q {) ~2 z은영(혼잣말처럼) .... 화내니까 좋다./ R ?: I8 c3 Z( Z/ O
철수(그대로)
, M% a/ b$ h4 E1 V4 ^은영(그대로) ] P) z" b7 H8 f5 W$ V9 I4 U
철수(누르는) 알았어. 기다려 곧 갚을 테니까.
5 Q5 I6 C( e0 ?: i# b6 K은영그러지 말구요.. (만류하는데) 9 @* [ d$ e3 D: x
철수(그대로 내려놓는)
& }- C# D3 s2 X/ U; X은영(놓지 않고 있는) $ j# z+ h8 k2 E& [7 w$ @1 K
" _ |# C8 |! R3 \: |: N& S2 A/ x+ X, O* h3 {, V4 s% H- u0 y% N
씬/30치킨집 앞 (놀이터) (N)
% e A, h+ e: P O* R) U4 |6 j) H" \- q, p9 e1 L, g
탁 잡고 잠시 그러다가 철수 돌아서면
$ }+ `, |# t) @% S8 { S모두 안본 척 하는. % p, q% J& Q- P# \: t3 y
그렇지만 이제 와서 안 본 척 해봐야
]9 |) m2 W& L1 d
5 w2 T' E x* S: j5 e( d유리(다가오며) 오빠 ...
* W; D) N: |1 _: ?5 R4 W* e# b철수별일 아냐. * f" T' |5 m) W2 A' h) y: P
: ~2 X* r% e2 l: ^8 }" ]하고 나서려면 기름 사가지고 다른 편에서 오던- n/ \( C' h7 X
옥자도 보고 있던. % t) L$ O% ?3 v4 {
; @8 q/ s i+ h3 S+ P" `
옥자돈 꿨냐? ! r% L2 m2 F0 y
지숙그 우리 집에도 자주 놀러오던 얘 후배 있잖아.! ^& g- @: F# ^* L J
은영이가 걔 맞지? 5 g% k% P! R2 u, t4 \
유리네.. (표정)
6 D; P: J+ r& ^. O! A( j) t, P철수(표정)! v! l$ N/ U3 Q
지숙걔가 억지루 줬데.
. y1 r9 z, @% p' l9 a옥자(못마땅하다) 잘한다~ 지 좋다고 쫓아다니던 기집애한테...9 L1 C7 i& y s1 N& L
다들(보고)
, w8 N4 i" Y0 z6 V, k4 c/ N0 d+ `철수이모. 2 N( q9 O+ b5 Z" x4 R8 W; k; r0 i) A
옥자그러게 내가 너 법대나 상대 가라 그랬지?: A, c$ u! @+ G/ W) Z
기어이 국문과 가더니
. x% p0 z' D& ~4 f# c/ e주제를 알아야지. 니 형편에 소설 쓰고 앉아 있는 게 : G" S) \$ |% W: c/ P; X: u0 f+ v
가당키나 해? ) {7 ~6 u! o8 @, @# x: x
철수(누르고) 들어갈게요. (가버리면)
& c6 Y7 M* R+ x$ [( ]5 k3 R/ B6 ~
5 U6 q7 b+ m; B; y남은 사람들 각자 속상하기도 하고. 4 r) \/ [/ Y, u$ a2 @
& s, k7 p# C" y, m, {8 Q차련왜 애를 긁어요~ 소설 이제 안 쓴다잖아 교수 된다잖아.# D9 ]: M1 F! M0 o& w
옥자(버럭) 교수 되긴 쉬워? : f, m8 M7 @1 m& j4 P
지숙(아이구 깜짝이야) 그래도 성 지금 쟤 강의도 하고
7 } h4 u7 l. E6 R% l# d옥자시간 강사 그깟 것 해서 돈 몇 푼이나 번다고 그래? $ A% O @7 P4 E% x
병준(끼어들며 위로라고) 그렇잖아도 이제 철수 시간 강사 안할거예요. 0 s, R* [% f8 H2 }, k1 v8 t
지금 수업 하고 있던 학교 교수한테 대들었거든요.0 [- \7 W9 I% `; I, y. `" I
담 학기엔 짤릴거예요. 1 [# G) F6 E3 u) f# K& b
다들(병준 보는)
- W, t- ]+ l% Z. W# b9 O8 P/ w병준(아 이건 아니다) 네 전 그럼 (배시시 후다닥 나서면)3 i9 Y( h6 p9 N5 \) G
옥자(표정)
& {, U4 P8 ^( s z/ H( o% X2 K u2 e3 ~지숙성 화내면 주름 생겨요. 그만 화내고 우리 한판 더할까? C- q9 j: g9 v) M2 k' B5 v& G
옥자(지숙 등짝 때린) 닭이나 튀겨! % e/ n- b6 w% K% f; V
지숙(앗 따거 아픈 표정으로)
; V- b- z- I9 M$ J/ j Q7 m유리(철수가 걱정 된다)
5 }' D( C! X# u% H3 B: X4 E ?& J2 Q7 J* W
6 F0 u8 U& u5 D7 E& I씬/31옥탑방 거실 (N)* U# N4 M- W/ w1 t4 Q
; j/ Y8 Y/ Y& X/ q: Y& K
철수 물마시고 탁 개수대에 놓는다. 병준 옆에서 눈치 보고 있다.
; r3 \9 Z6 S1 h+ w: a) M
1 O1 S# v8 `6 ~ ?8 E0 T* r병준야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해?
; _8 [) [4 J0 E3 b! K) y5 N사람은 다 메리트로 만나는 거야4 C# Q0 z+ v5 X5 o& y0 `8 K2 b
공부 열심히 하는 것도 돈을 열심히 버는 것도 % }6 }# V5 w: V/ d, c6 P# |* W
모두 다 메리트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라구. ) b1 l: L* Q( W7 {' |1 J
학벌 좋고 외모도 좋고 집안까지 좋은 초 엘리트 ) k- v0 X0 Y5 g
은영이가 너 같이 괴팍한 놈한테 메리트를 느껴서 돈까지$ I! E1 p c3 }$ D
준다는데 니 재능에 감사해야지.. 은영이 정도라면 나 같으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바로 당장 4 ~& H8 z |9 P8 W% L+ h
철수(본다)
. W9 `" E% C3 F$ f. F2 k! X6 `$ W병준아니 그래 넌 너대로 살면 되지. / w; K# g; X1 b$ k/ B! T8 c
& }3 U: t# m) s) c$ N
철수 움직이다가 문득 이마리의 포스터를 본다.
7 J$ q* d* [( }. g
1 j4 k% ?& B! }/ r% x병준뗄까? 떼자. (떼러가는 포스터 속의 마리 보며) 떼겠습니다. 8 V( O7 a7 u" h h A. j2 j* E
8 g2 _: e" ~4 \
마리 포스터 정중하게 떼는 병준.
) j# w/ {% B1 e9 T/ g병준 옷 벗고 있는 철수의 눈치를 보면서 다시 문에다 붙여보는.
5 Q8 ]! R* e& j1 B! d. M4 ?0 C) [# u
/ U8 b8 \ c4 O) b/ V2 O0 Q- i; T씬/32옥탑방 철수방 (N)
* C" y& |" f2 {0 `; r2 e, Z* J5 G: ]3 g
밤이 깊었다.
% q& ^2 U }. f4 k( }병준은 철수의 침대에서 코골며 자고 있고 3 J( m4 l$ O. R# h
철수 창가의 책상에서 스탠드 켜놓고 논문 쓰고 있는.
: p+ Y* ^1 N# g그러다가 잠시 뒷목이 당기는 듯 안경 벗고 목 운동 하는데
7 @* A. p" e8 g" G3 ?책상 위쪽 책들 쌓인 위에 놓인 건반이 보인다.
$ K5 ? _/ f' e6 }* k( H" d- Z아버지가 주고 간 나무판에 그려진 건반이다.
/ ?* y' z) q8 k+ z4 X8 C4 D/ m일어나서 꺼내 보는.
' p+ H, S! U9 U후 먼지를 불어 본다.
8 I% T, O3 X" E0 a6 `! n책상위에 놓고 눌러보는 철수
* N; a& l3 n/ E" @* m1 w딩~ 하고 마음으로부터 들리는
; B& m# a; d( }, ^& l소리.
( |! B y, g3 M" _+ x더듬더듬 무엇인가 치기 시작하는 철수. . f8 w$ r! R# h3 B0 }/ s
이윽고 연주하고 있는 음악이 들려오기 시작한다. ( O" G" t0 m; |
쇼팽의 녹턴 OP 15번이다. / b5 P7 ]& T% o/ o" D
' Y/ m. E, r; }, _( M
" X) V# }6 f5 ~9 l. L) k; C4 Z
씬/33음악실 (D) - 과거 회상 + J# g: w8 Q2 G
* u8 E" y+ }6 M3 g
피아노소리 이어지면서
1 q- N* J* F G! J대학의 피아노 연습실이다. - _$ I: d* L: w$ \% k; r
철수 옆에 앉아 있고 은영이 피아노를 치고 있던
. ?, d2 G1 p+ I* G) v/ X" k2 D두 사람 연인으로 보인다.
, l/ P4 ]6 |; y$ Z p곡이 끝난다.
+ e1 L) [3 e9 I3 ~1 a4 A3 `5 F1 m( L! G
은영난 이곡이 제일 좋아요.
0 U# A; F! N1 L, f0 E8 g" c* e+ q어릴 때요 만화영화에서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을 때
$ E: k2 Y, @' t이 음악이 나왔어요. 공주풍의 그런 만화였는데. / H: I$ U9 R! a% o0 y+ p/ x8 s3 r. u
마지막 회는 정말 너무 슬프더라구요.% J% M$ C* S4 [( n. J! n$ C
그래서 좋아하는 하지만 이곡을 칠 때는 좀 슬퍼져요.
" J: O* m7 [5 [0 H- g G: z* a. _그러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이곡을 쳐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?
6 k0 d" M8 O7 A* F그럼 더 이상 이곡을 슬프게 기억하지 않을 텐데 그러면서요.
8 ]8 K" W6 n' E% g9 f* {5 X1 L철수(보는 표정) # D4 I8 R, @4 |
. |5 B# [7 G1 j' V t* O
, f. |, Q: Y% r! M. E
씬/34음악 학원 (D) - 과거 회상 ) [0 L" S, t* m, P
, F& l9 k3 o: P6 x! N2 E, j피아노를 배우러 온 동네 꼬마들과 기다리고 앉아 있는 " c& {1 Q3 J$ k+ j9 \
철수.; e% G8 G0 M- U `
처음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철수.
! q. Y: Y! G% X4 e3 T% ^5 p! y' B2 I
! [- ?1 @2 M. T1 J$ h2 l
씬/35철수의 옥탑방 엄마의 방 (저녁) - 과거회상 , X A0 O' r2 m) a2 ^
% Q& ~- Z6 C( L) f아버지의 피아노 건반을 꺼내는 철수.
& Y% u+ N3 M8 [/ R' s, w# }( Z" V후 불어서 먼지를 떨어내고
$ l3 |6 c" s& T건반을 쳐보는데.
3 `# g! n7 F R$ ~* i
: v. [8 L, G" u4 K5 w" `1 _9 j- j4 l" r# L* M6 o
씬/36피아노 학원 (D) - 과거 회상 ! k7 Q, r. {& I% L! R$ Q
$ C8 M3 k) X7 u" t
이제는 꽤 치기 시작한다.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참인데 % A! e0 e5 K6 z, |- @, v7 i/ i/ q
& p/ o7 V) H z+ k ~! h; S) i8 N
; ~& r. w2 \! ^" e% i씬/37은행 (D) - 과거 회상 o' u& b) L3 U& M8 G1 r" t
6 `4 t! r; |6 \/ R
대출계에서 대출 상담을 기다리던 철수.
: u) V' I. M) z$ x7 Q( H& ?* ?# p8 `조금 지루해진다 문학잡지를 넘기다가 한 페이지에 머무는 $ L- {* ~1 Q0 P/ _3 r/ m
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설가 최무수와 피아니스트 장신미/ s6 m" c: }% L- r5 D
씨 가족. + d4 N+ t' T* i- k; x( h" W
그 사이에 앉아서 웃고 있는 은영의 모습.) u) b+ @0 r6 c; P
철수 바라보고 있는 표정.
- E, @& E6 ?- B0 J; u그러다가 대출계에 불을 켜진걸 보고 창구를 가는 철수.
5 {! i" {# K y! }& `
/ I" h$ I) B L5 S5 G% d' y3 [, {+ ~& v& r, N: Z/ S! P9 L
씬/38철수의 집 앞 거리 (저녁) - 과거 회상
# j0 Y6 k R* l4 k" i1 Y; _
% G% V0 p- j0 B9 F2 B어둑어둑 해질 무렵.
: I/ k# w d( |' R눈까지 내리고 있다.
; n2 y, A: F2 e$ y( [: L! j. |철수가 걸어 올라오고 있다.
+ v- e: T% Y; ?: e따라 오고 있는 은영. 9 S) J6 b+ ~8 ~' E
철수 멈춰서는 은영도 멈춰 선다.
, B3 h& W: Q0 [+ G철수 돌아보지 않고 다시 걷는 그러다가 안 되겠다 6 n0 v$ N9 U) I% x$ D0 _' O
돌아서는 철수. ' H# k' I( x9 ]' h; z$ G
은영은 울 것 같은 얼굴이다. & X+ s/ r; \& m3 _! U$ o9 u
잠시 바라보는 철수.
6 x; t/ D9 E+ Z보다가 은영의 앞에 금을 긋는다. % q7 v& ?+ I' _2 Y, [- [' W
9 {9 [ T6 J. y철수넘어 오지마. % F+ z- v8 O" ]/ V, Q
너하고 나는 어울리지 않아.
+ ~- U- w# p6 H1 [& h ~+ V; p(짐짓 웃는) 잘 지내. 건강하게. 너답게.
! E. V) k+ _ `$ u
- }/ ^6 w* e: g) t철수 그리고는 미소 지은 상태로 그대로 돌아선다.
8 R9 z# Z- i! p0 p- d돌아서는 표정 아프다.
$ B1 } Y: z0 q) U# v& z; c o; g은영 넘어오지 못한 채 눈물 흘리고 있는
" p( a/ E; H. |. T$ O4 e그런 겨울의 기억이다.
8 i' r$ ] q/ l0 J: V" ]# }7 U2 m1 ~
6 Y6 ^3 A+ b* j. O( h' s
씬/39옥탑방 (N)* P: p' m- p0 e, T5 H% ]
% M, E" h6 T2 U4 f' K- f
병준 목이 마른지 주섬주섬 일어나는데
! K( E2 X0 q3 t( N2 }3 ^& g1 i보면 철수 방으로 들어온다.
0 L* j& m8 h9 n# O1 e0 t: i' b" I
병준안 자?
- m4 h4 C% P4 |- @% h; L철수(아무 말 없이 책상에 다가가 앉고)
1 |# N8 m7 Q# `0 V B6 V. _4 C병준(다시 자려고 하는데)9 j% |; J. i: l/ k
철수... 형 (돌아보지 않고)
1 F6 a2 `% P( ]1 | u; C" q) y병준왜?0 c1 H/ I7 V# N: P) d! t
철수저번에 말했던 그 아르바이트. " s+ Q( a, ?1 |% S& W* W' o, q8 z
병준뭐? (하다가) 무슨 아르바이트 ? T* C4 Q/ C+ j% L8 O- d+ N
철수대필 말야; J4 N' I3 X, a6 X
병준대필 ? I5 H$ s) }. k4 ^4 S# p W
철수그거 아직 자리 있어?9 S( G9 ~$ I( C" @/ u* n8 |
병준그럴 걸?; {% ~6 I" m$ [9 W, m/ e2 F
니가 우리 신문 사이트에 써준 글을 보고
+ I6 {; e5 q9 Q' F+ u) I특별히 누가 널 지목했다 그런 거니까 / @6 \7 ]7 V) g; C! S: T( o
철수그거 나 할 수 있을까?- L( ?0 R; `9 \4 d3 d8 `7 |
병준뭐.. 그러던가 (하다가 벌떡 일어나는)% t( k2 |6 I! }3 a6 c
대필 말야?
1 a8 u; B! ~' D! U철수(말없이 다시 돌아앉는)4 T5 e% {; }% X; n+ E- j' y9 n
병준야, 너 그건 글 가지고 사기 치는 건 절대 안하겠다구 대필만큼은 절대 안 한다고 그랬잖아.
- ]0 w: J6 n. O6 ^) A철수(돌아보지 않고) 알아봐 줘. 3 o4 ?0 c5 H' s9 k0 V
' d* q. p5 K, n3 x2 \8 ]3 ^4 \
다시 안경 쓰고 책 보는 철수. . s" }, M" ?+ V6 C; [7 G
병준 그런 철수의 뒷모습을 보는.
- t+ t5 ]; r% p. r' y) H$ q' Z, S/ P8 I6 [5 ^$ G; D
0 h' Z0 O" Q2 M( g! R; E" R
씬/40집 앞 길가(D)
/ u9 Y8 |' F! `$ d. |7 ^* Z5 q: w
( R0 \; c( N: M1 w/ a& B" F버스를 타기위해 내려오는 철수.% V/ X9 W, M$ e" `
변두리 분위기가 물씬 나는 동네 분위기. + c0 b! r9 s. h
가을 분위기. ; Q! a' v% x% o$ c9 E% c
" s& T6 c. I ?; j" A% z+ K( U
태석(소리) 우리가 대필을 부탁드릴 책은 일본의 나라를 중심으로 아스카 지방이라고도 불리는 곳을 배경으로 한 기행문이예요.8 X3 \5 U' z4 g1 N8 b
우리나라 백제 문화가 건너가 꽃핀 의미 있는 곳이죠. - x3 W, F' N- T
일본 나라에 있는 의뢰인의 집에서 한 달 간 머물면서 책을 써줬으면 좋겠는데 어떻습니까?: Z$ F+ B& O9 q
) s) r, P1 G- B, R+ ?스산한 표정의 철수.
4 e, q3 q% w) n I( ?, o그러다 멈칫 하는. - A6 ^( a. Y$ A1 C" y' q
유리가 시장을 봐온 듯 좀 무거운 물건을 들고 걷고 있는.
7 _! I# o% n6 d" ^. k3 R
: E; F; B( D- t5 X유리(발견하고) 아, 오빠~
, E. w: X& b/ V( X( U3 J철수(와서 유리의 짐을 뺏듯이 받아든다)
+ f% O, y: E5 U [2 H
+ t8 V% \: v* A# l언덕을 올라가는 철수와 유리. ! M" J( z; N+ R( w( A6 G; U$ q
철수, 유리에게 어쩐지 조금은 퉁명스럽다.
' O9 |% d3 j3 p* i+ @( n1 f2 y# O8 @" i" J6 {
유리(본다) 이모들이 시킨 거 아냐. 그냥 내가 좋아서 가끔 시장보고 그러는 건데 뭐.
" s) `0 G- k& e1 D철수(대답 없는)
& q" A8 m3 C0 \1 M+ C4 G4 R; l$ f유리(잠시 말할까 말까 하다가) 돈 구했어? (철수 대답 없자) 그거 어떡해. 은영언니한테 그치? 다 내 병원비랑 그런 것 때문인데. 나 때문인데.
8 ~% t! |6 D) Q" ^+ [( r4 ^0 t9 M철수너 때문 아냐. (그러면서) 그렇게 말하면 좋아? 그게 좋으면 너 문제 있는 거야. 그런 말 하지 말라 그랬으면 하지 마.
& M2 z1 f$ h: \ Z$ X유리... (철수 마음을 안다)
7 i+ a+ }6 R* J) v# Q I# K철수아르바이트 구했어. : Q! L I) k/ N5 V4 c
유리(반색) 진짜?
U$ f; G6 C, k# W& @철수(끄덕) 한 달간 일본 가서 일해주면 돼. 돈도 다 갚을 거구8 L/ A' ~6 T/ P$ g& r
여유도 생길거야. 9 D \: q m5 J$ X. s! @: `
유리일본까지 ? (하다가) 무슨 일인데?
2 V* I, {8 [6 e(기대) 혹시 글 쓰는 일이야? ' N' E: C# a( y, W2 T: h7 L) B
철수글 쓰는 일은 아니야. % N' U; f+ I" U( x7 C, _' N( \
(깊은) 글은 안 써 이제.
8 Z7 [ p* p) L5 X6 l% x4 i5 D% i- {; g, q$ w
& G) j F7 ]+ I6 H& F* d- h
씬/41버스 정류장 (D)
( H8 c( r9 g1 i$ K" a5 l/ p+ T
버스 기다리고 있는 철수. , q7 h, d' G C
% J! _$ r0 C9 b5 V, K8 O4 A태석(소리) 글이 참 좋더군요.
" P3 J! I8 ]' k5 c5 n내가 본 게 바로 여행기였었는데 부분부분 마음이 찡했어요 ! ? n3 n7 G/ X; x2 |9 R7 L% r' v, `
좋은 책이 나올 거 같군요.+ E3 C9 A2 Z/ f' l! D
8 P3 a; U4 a$ r
버스 오자 타는 철수. 8 a$ D) q3 i* u
버스 지나쳐 가는데 버스에 새겨진 마리의 영화 홍보 포스터.
. t7 p: S: x1 s6 M에서
1 [. l% O: f; D
. b8 e/ a/ H ?. U
; N* m$ x" U. Q8 Z) I4 e! G( c씬/42이마리의 DVD
( D8 n/ d& ~% m( B( {% o
6 |6 |& z8 y$ ~( ?# l" X공원 벤치에서 책 읽고 있는 노신사, 뭐라구? 4 \4 j0 T$ h% b" Y& k$ a
그걸 질문이냐고 하는 표정.
- \- v2 w+ S' t1 s* r K' L청담동 길을 걸어가고 있는 여자, 그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?
, a/ F& Y6 T; X/ E경운기를 타고 가는 부부, 그걸 모르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지.
# X8 V! y1 f. Q& e+ O, P0 w길거리에서 춤추는 비보이들, 당연히 알죠.
0 V2 ^7 {1 W" j0 M9 K8 o6 Y
) M" G" V; f+ h2 b( ^1 g# f일동이마리를 모르는 게 말이 되나요? (하는)! h; r( L; i/ g5 H/ O- h8 q$ A
% P b/ X' O) i6 `' P6 S" `
이마리의 눈물 흘리는 장면 6 Y! l) D6 z( O7 P- Y3 I) N
6 {9 \4 l$ R p1 h* A! e) l# v2 T9 K$ E
마리날 사랑하는 걸 허락하겠어요 * h5 v; [9 z3 T! ~& G
나레이션박스 오피스의 여왕, 로맨틱코미디의 여왕, 멜로의 여왕으로 불리는 한국과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 이마리! {" V; s* I2 O' S/ h6 b
그녀의 화려한 이력은 벌써 1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.
4 F. `5 K Y* r- k4 f& O9 r
! G& L+ S0 i( X$ B* U' Z택배직원 옷을 입은 남장을 한 마리의 영화 장면들이$ l6 o7 _* P3 x
보여진다.
0 \* t9 M$ b7 C5 I+ i
g# g% E5 E; L& c9 V/ t/ Q/ T나레이션데뷔작 매직아워 에서의 택배직원인 남장 여자의 모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마리는 그 후 무술 연기자, 수녀, 흡혈귀, 사이코 패스까지 기존의 여배우들과는 차별화된 역할을 소화하면서 영화와 드라마마다 이마리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의 인기를 얻어왔다.
; P3 r, e6 [4 o `4 T3 m( C5 w
3 w: T, Z$ B+ `% {3 A3 {/ ^ 태권도복을 입은 마리.
9 I5 z, }; F4 A1 m% n! b수녀인 마리가 언덕에서 빙그르르 돌고 있는.
9 x% U9 F8 q, g3 `3 K흡혈귀에 * C' R6 ]( N/ Q
양들의 침묵과 같은 사이코패스
, [4 l E5 n: s2 ~: ?1 v/ j% j# r스파이에- l) r: q* ]* z" X* l$ C& E3 K
섬 처녀 까지 마리가 영화에서 보여줬던 장면들이 보여 진다.
( `# T2 N3 b: z0 ^1 o' P8 l 4 a, t! ]$ c5 t8 z5 L4 c( M
나레이션한국의 맥 라이언 아시아의 안젤리나 졸리로 불리 우는
: Q3 b9 \; i0 H* w이마리는 이 시대 로맨스의 아이콘으로 * E; i* O8 [- f, |( r2 O: ~1 y
장수(소리) 서태석 사장님 만나러 오셨죠? / z- T- m, d* R) ?- u" c- o7 q
4 h/ ?# @% ]( q9 W2 @7 a6 ~; f
7 l6 }- {) X* S" X7 i1 t씬/43회사 로비 (D)
+ j; s. Z: P7 B. o. E
" k- y! ]" ?- Y. a( y아, 철수, 장수를 보면 " B' @) _, p5 [
로비의 매립화면에선 마리의 디비디가 계속 흘러 나간다.
% |7 s- p% I6 i# G( t4 g9 h8 Q장수 매립화면 보면서
0 v, F" e0 k# h7 k" X/ Z. E
1 r% q0 }7 k4 [7 T. g장수예쁘죠?
' ^$ B: z7 l1 u+ i철수?7 u. ]3 R8 [3 W
장수이마리요.! P7 Z3 y _9 \6 e6 k9 J
철수(표정 또 이마리야 싶은) 6 d, O) A R ^& Q6 z" M9 o# p
장수(그럴 리가) 안 좋아해요?
# ?$ O' R; x2 f6 q9 d6 _ p철수좋아할 만큼 잘 모릅니다. , ?1 r0 w% y3 |" H7 l! ?
장수(표정) .... 따라 오시죠.
/ x' i8 o$ x. d7 i0 L
; `5 |" `/ ~# \, t* N장수 삐져서 막 앞서가고 철수 갸웃 뒤를 따라간다. 2 x+ u; o; _1 X9 s L
1 E3 B$ n' v. f, k+ T1 ~4 v; _" V( Y; q6 J$ C+ _0 X( d8 E
씬/44태석의 사무실 (D) R, x1 l; M* L/ }
. N3 K3 {, v8 y/ v태석 책상 옆에 서서 서류 같은 거 검토하고 있고.
4 c! S+ C5 I% [ F매니저들과 신인 여배우 그리고 코디 연기선생 등등이+ C- i/ l6 g, W% a) [( V6 d6 h/ j
애가 타서 연습을 하고 있다.
3 P4 U% A! y, l1 Z
# K1 l# F- D9 q8 b& N여배우내 사랑이 죄니? (하다가 눈 깜박 깜박) ' j6 y2 B1 F2 @- r% p
연기선생아, 거기서 울어줘야지. 아휴 4 w v' z' g! E. i. ~# }
여배우대표님 저 안 되요 눈물이 안 나와요.
: Q+ g; H; R, n" Y9 R) O매니저(태석에게) 안약 넣을까요?
) W+ Z" T0 S" y6 z2 s- z, R2 }태석(보지도 않고) 안 되지 쟤 이미지는 눈물이야. 다시해. (시계 푸르는)
; G: I, L" y# c% O3 Q/ b( M# A* s여배우(흠흠) 어떻게 우리 사랑이 죄란 말이니. 내 사랑이 죄니....
3 }: z( x+ ^* y6 x' w0 J9 `7 [7 ]7 V& G2 I, O1 |6 f6 V& x0 O$ \# h) z
하는 사이 성큼 성큼 다가와 확 뺨을 때려 버리는 태석.
& E, Q5 s6 u2 R" A1 K사람들 다 놀라고8 O& j6 b- t' g( a* m- y5 [
여배우 경악해서 보는
5 J {0 k1 [, f* t4 l& l3 [
" m. J2 r4 V ^5 p) T: \여배우(아파서 주룩 눈물이 떨어지며) 대표님!!!( x; a/ \% E% x4 v y) ^, ^
태석되잖아? (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가서 시계를 찬다) 그 느낌 잊지마.
3 L2 m4 _$ r$ K0 a
9 h, A4 t X- U2 |하면 여배우 울기시작하고 다들 조용조용 여배우 달래며
+ ]4 K8 S* ]; Z2 P; ]태석의 눈치 보며 나가기 시작하는데.
& z7 R" G( }* \태석 보지도 않고 커피 마시는데. ) y- u _, s. P
들어오는 장수와 철수. & P( O; n' ~$ C" Q0 g
철수 ? 돌아본다. * D6 y+ d* L1 l/ F4 H# w
5 B- r4 s, }: R* h( E+ D' D0 h# q
장수대표님 작가 분 오셨어요 2 P- ^" h8 L* {0 B( B) m# d! f8 f
1 I, f. l5 H2 }/ \
태석 돌아보는 온화하게 웃는다.
3 I) O O: c p4 y3 {악수를 청하는 태석.
. S& I- G5 w. m% T7 h% J$ }$ P! R% o7 i9 D
태석김철수씨.. (아래 위로 본다) 어려보이는군 반가워. (악수하고) 3 G/ K! S4 M6 m8 P7 d- Z
철수네. (앉고)# v: i% J! ]5 z2 T& i! f9 x
태석아, 글 좋던데? 특히 여성적 감수성이 좋았어. 그 부분, 비애에 대해 오스카 와일드의 글을 인용한 부분은 특히 좋더군. 멜로드라마 좋아할 감성이야
4 j3 L4 U: R3 @1 |8 o4 k도장 가져왔나 ?
" v3 U6 E0 u2 w8 l! r6 r철수계약하기 전에 알고 싶은 게 있는데요. 1 K$ \! S$ e0 h6 }6 O7 \3 x3 {
태석(뒤로 몸 젖히는) 뭐지?
. N) C, I6 P1 G3 p3 } |철수제가 대체 어떤 사람의 책을 대필하게 되는 겁니까?
4 j) K. u) z/ J( V. K0 z태석(본다)
3 ^0 ^/ z* k' H) z2 ?철수제대로 알고 쓰고 싶은데요. 한 번 만날 수 있겠습니까?( `/ ]% P1 Q8 b, P3 V* q" X
태석근데 꼭 의뢰인을 봐야 쓸 수 있다면 대필 작가로서 능력이 좀 부족한 거 아닌가?
; K. S' d, V" {( F철수(지지 않고 담담하게) 아무거나 써줄 작가를 고른 거라면
( V4 B5 F: q, A, v* [굳이 제 글은 보실 필요도 없었을 거 같은데요.
: s8 l; n) V: d# [태석(표정 금세 풀어지며) 재밌군. 2 t6 D1 [( D5 V
철수?
# M3 n) _) r, c7 k태석정보라면 차고 넘치긴 하지만 그래 직접 보는 것도 좋겠지? (일어난다) 마침 기회군 오늘 파티가 있거든. " b% F: r) f3 l8 D% _6 P5 H
철수파티요? , M4 t0 P% o6 I H: G& `* f' n
철수(대답 없이) 아. 근데 이게 마지막이야 그 사람을 실제로 보는 건.
C" I5 \$ `% J* L철수대체 어떤 사람이 길래.. (하는 표정)
( {5 g9 H, b5 L2 S& \/ u$ R태석(아래위로 보는) 사이즈가?
7 Y8 G9 U2 D8 N* o# a8 J철수네?
) p E! O2 N8 G$ M) e# A태석그 사람을 보려면 자격이 필요하거든. - J6 R# ]. s( z5 O. D
철수자격 ... 이요?
: j9 I e: U7 J# g! ?; V. q. S# q: d- y1 ~; i" w" }
은실이 행거를 들여오고 있다. 0 R2 S$ |8 X2 s" ~/ a
주루룩 걸려 있는 양복들. 철수 ??? & l( q6 m; {/ t9 c6 Q' J
! t& ~; I; b0 N: h N; X: O$ s& V$ v
; f+ D$ `4 _7 M" B6 c4 f씬/45미술관 앞 (오후)
, ], u% c$ P: r) r9 u: b; ~5 \7 a$ A; ^
태석의 차가 들어오고 있다.
' ?% D- r( ~5 o, }1 _6 S1 p차에서 내리는 태석. - t$ x9 X- J! e2 ?- r
그리고 다른 편에서 내리는 철수.
9 W$ `2 F1 ^5 O6 P0 J) m양복을 제대로 차려 입고 있는데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다. 대체 여기가 어딘가 싶다. / X1 y2 @+ T' p2 ?# t
0 U( `) i2 o5 P5 W0 H( M; u) i0 i4 q6 E: s- X5 C/ @$ G) @7 ^' n
씬/46미술관 내부 (오후) . ]8 o2 y* q: V& A! _! F0 E; X
9 v% K. e& q8 q9 M! i태석을 따라 걷고 있는 철수. , U6 j/ x9 Q0 W, I* `6 {
그림들이 걸려 있는 복도를 지나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
+ C7 L/ l& J" h+ [; l8 y7 M햇빛이 보인다. ; ^! M0 ^: a P6 _3 K( e
햇빛 가득한 정원.
' m2 O; a, J/ [5 c7 b철수도 조금 감정이 동요된다.
7 k9 o, G$ E L; C& R* _3 {햇빛 속으로 나가자 정원이 펼쳐진다. / t5 h% L- x# S) S
정원으로 나서는 철수. " D- ]9 X. \+ o) i$ [ i. y
W' _/ ]" h1 ]" b* z9 v g# k/ {
5 G* f8 q3 Y/ l; S1 u. l4 e( ]씬/47미술관 정원 (오후- 황혼)
0 q3 Y' P3 s7 [" `7 Z& U; J, Z3 F2 o. Y7 Z2 |& m5 }
햇빛이 가득한 가든파티다. . F7 X2 `! k6 f. c1 ~
하얀 테이블과 꽃들과 샴페인 그리고 잔들
* | c( z: Y; D- X8 _4 s4 A0 B3 q그리고 소규모 연주 악단.
- J: y- M7 X0 ~# J커다란 케이크가 중앙에 놓여있다.
5 A, r. U5 H$ H& e' Z; g1 ?영화 성공 축하 파티인 듯 천만 관객 돌파 기념이란 플랭카드가 걸려있다. . l- c+ E( @! h2 I% U
어느새 준비가 끝나 있는.
) d3 X9 g6 [7 M0 a파티에 맞는 드레스 업 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.
7 x$ x/ e# w$ Z( {2 _1 U: Z영화배우도 보이고 모델들 그리고 연예 관계자들
: w! a4 v& W5 q a6 a0 @# r0 e기자들이 모여 있는. 0 X9 Z! f/ r7 T" U
철수에게는 낯선 풍경인데
5 K3 H2 }, h J4 o. L태석이 철수를 데리고 파티장으로 들어선다. & T& }8 n/ ~0 E1 b( t
태석을 알아본 사람들이 태석에게 몰려온다. ! v. t0 O: _# e& e9 {8 S
태석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
# [/ s$ N2 Y, s) `& @4 S- d철수는 어정쩡하게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는.
9 v1 H! Y8 i! i E# @) B아직 어리둥절하기만 한데
# V6 A; f, G$ b5 b! y대체 여기서 누굴 만나게 해준단 말인가.
7 c( v1 k; s: t% V% T" r4 `갑자기 단상에서 음악이 울리고 누군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하고 있다.1 p: X3 }* t# f: @$ k4 ]
. j) F5 \3 p/ e. O* x3 b아나운서자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박수로8 W( d, e7 {: A3 f8 T
맞아주시죠.2 x0 N+ ^) d4 Q/ y2 P" f
2 ~' ~9 z" T: w3 B+ A철수 돌아보는 표정. . }" N3 F/ l* d( X7 E6 c
사각 거리는 옷자락5 g( p; m+ N* ]: r
드레스 차림의 긴 팔과 다리. 0 Y; ~9 }- M0 x# v" n
그리고 바람에 찰랑이는 머리카락 6 E+ P, j& r( }
눈부시게 아름다운 얼굴
& u* q* V( `5 {여배우 이마리 , M1 \8 @0 ^6 C/ W1 n% {
- r( Z! h* y8 j6 |
아나운서이시대 최고의 여배우 이마리씨입니다!
4 i7 ^/ J* x( p4 s, B4 P- ?" k+ p5 O! z
팡파레' q* |, z+ p2 j' D. i$ x. q
철수 에???
2 b3 V3 b' J7 f: r' A& a: K$ D3 l마리 웃는 표정.
, y( O4 H' u" @( g/ }! |혹시? 9 `# o* c2 S0 A/ E: N1 A! r: @
9 J; m$ V( Z8 D* y9 N2 r$ |태석의뢰인이야. (툭 철수의 어깨를 친다) 표내지 말고 조용히
) ]% `/ e* [% @(하고 쓱보는) 생각보다 옷이 잘 어울리는구만 그 옷은 내 선물로 하지. (가는)
* w& y6 ?) M. g- V& ^( {+ B
+ ~" q* E% e+ ]: c( S철수 그대로 멍해서 다시 마리를 보면.
+ f5 n0 }5 B) m; i8 F$ u4 ]마리를 보고 있는 철수의 표정.) z; E' x% z7 y+ e; `$ a7 E
마리 꿈속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.
* g. J9 t4 _, l6 h인사를 하고 미소 짓는 마리 표정. 8 i$ V/ x& ?1 n8 F8 j
! K# R* {8 k6 H% r4 t
케익 커팅하는 마리. : m- z" i9 e0 ^ u. r
꽃다발 받는 마리.
) C# V( k! J a+ D5 E인사하는 마리.
+ B, h3 A7 N# X& O l- p$ ^9 d무대 제일 앞자리에서 웃고 있는 마리/ E/ q/ d6 B. o6 W
바라보는 철수. 9 t" ~, a( O, L5 {
6 \0 M+ q1 R4 z+ @: e! _
철수내가 이마리의 책을 쓴다구? (표정인데)
" c, m/ i2 n3 p% K$ ~. z8 B/ ~% R$ U: a' a9 F& a+ z9 f
어둑어둑 해지는데
' v# j1 c% J$ G( i; I파티가 이어지고 있다. % ~) A& u" J% n; h
게스트들 중에 제대로 춤추는 사람들의 춤이 무대 중앙에서2 j6 s$ D+ p$ l" q( ~
즉석에서 펼쳐진다.
9 S3 ]) `! S9 L7 k8 w7 X한쪽 구석에서 철수 출구 쪽으로 나가보려는데
6 v6 g M1 ?& @* w& v' {사람들에게 계속 막히는 분위기. . H' I4 X2 F i9 K- A4 J9 h
음식이 어딨냐고 물어보는 사람이나 ! x6 h- P) [1 }6 s ^
춤추는 사람들이나
1 x" L" D# W( e8 a; e그러다가 한 남자에게 잡히는.
0 r, {1 u- u* Z R" x8 }, W; t# g# R) p' {+ \0 L! W% s7 S- ]( O! U
남자역시 스타란 게 꿈같은 존재죠?
5 w( ?. s; B3 F2 ?) }9 q* Q+ h철수?! (놀란)# y$ n j3 l2 N8 L+ A, h& u6 M& {& n
남자신화엔터에 최성욱 기잡니다.
: S e8 K$ u# u7 G. ~. L2 g철수네. ; k* [1 Y" E" _! Y
남자아까 서태석 사장이랑 같이 있던데 이마리씨 정보 뭐 없나요? % }: {' }* ]. @( A2 z
철수(아 철수 이마리쪽 보고) 저는 기획사 사람이 아닌데요* X, _5 h6 i! Q- @% A/ C
남자(집요하게) 그래도 서태석 사장하고 가까워 보이던데 뭐 들은 거 없어요? 손하영하고 스캔들이나
% R0 T4 m9 t* r2 H아, 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말예요. % r n h/ c; b7 n' p. I5 D
철수전.. 잘 몰라서.. 실례.. (가려면)
: Z; W( `& }- y# z남자(잡고) 아니면 안젤리나 졸리처럼 아이를 입양한다는 말도 있던데 아니면 혹시 성형설이 사실이라거나 그것도 아니면 성전환 설이 사실이라거나..
& l: ?. Y3 c4 d철수실례합니다.
3 t( F2 c' U; J # x+ }( [7 E! J5 `
자리를 빠져나오는데 그러다가 마리 자리 쪽 흘낏 보면 2 X7 B0 Q3 z9 b+ g) e( P" G8 i7 P
역시 비어 있는.
, q/ K4 P6 ]+ `/ _* j1 w
, Y$ x( g& w; F b5 ^3 A5 i& Y0 v6 G c9 O6 d$ y- J" B% O2 E
씬/48미술관 일각 (저녁)' m. I7 Q) L) [9 w& U. K
/ |5 {" N1 E$ @+ k3 e& N아직 정원에선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.
, b/ ?7 E6 @! @9 Q철수 터덜터덜 걷고 있다. 옷은 어쩌지 싶기도 하고
" o2 \0 ?$ Y1 v9 e' Z출구가 어딜까 찾는데
7 u8 A4 k* Z6 @$ r3 Q정원으로 통하는 곳 응접실에서 콧노래 소리가 들린다.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진다. 4 p9 a4 g. x" g- E5 Q6 N
철수 뭐지? 보는.. X3 ?2 n) ~* L( ?$ ?2 M" R7 E
$ B. Y& y9 c9 j; W2 ~; e
. z6 u* X& I: m! D+ z$ i씬/49응접실 (황혼) 0 f5 t4 J1 e; d. ?5 k
/ ]3 P; Y7 K5 Z6 S9 n* y파티장으로 통하는 작은 응접실. j6 q2 s% |( [, V& i4 X; U5 p
어두운.
6 h* t9 s9 M7 T4 o' G( M밖을 보며 앉아 있는 누군가의 실루엣 $ r1 z# H/ A' b4 A: V8 z( Y' w. [
보면 응접실 바닥에 앉아 밖을 보고 있는 마리다. 6 V& b2 p' K# i( [; S: ]
들어서려다가 멈칫하는 철수.
: G: o! I6 z+ V% F# a- g( ~파티장에서 들려오는 불빛 음악에 맞춰서 9 X2 V" I R! T1 f& Q+ A
몸을 조금씩 흔들거리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녀.
_# n: ]' `/ s8 S" Q그러다가 마리 갑자기 손에 들고 있는 샴페인을 병째로 마신다.
0 }7 l7 f% z+ Z+ F( L7 i1 Z7 E" C시원하게 마시고 있다. . B% _# g/ b8 Z9 G" a% M/ d2 l
철수 !
7 r3 _" ?! ]. Y. D# W그리고는 문득 돌아보는 마리.
8 t6 G% _( _ E' N% p) {" }' G$ V마리와 철수의 눈이 마주친다.
% O: y# C/ G- {# q마리 !1 N" K( y1 M6 G7 W7 p( p1 K
철수 난처한.
* ~: T* y& Q7 j) g; _: T' l/ u- N
마리(보다가 입가에 손가락 가져가며) 쉿 (하는)
" K, [5 D, v. k. ^( e8 i철수아, (끄덕 끄덕)
% d0 x6 C# @4 \3 y! A0 u( S$ v마리(생긋 웃는다 다시 병째로 마시는)$ P7 Z& U; j2 Q" t
철수(보면)
# P8 @4 x* _6 B) e; G/ S5 u8 m마리(철수에게 술병 내미는)
! q: G* l7 l5 }: X" k! | c철수(에?? 하는 표정인데) 2 B% g$ `# X8 D1 A6 ^$ M
마리(본다)
- `! r, V- }$ G g0 q철수아, 미안합니다. 전 누가 마시던 건 안 마시는데요.
8 k% X7 z( K3 T3 t마리(철수 대답이 신선한 듯 풋 웃는) 7 E- U2 L; B! p. g- V; D
태석마리야~!
# t" N( |2 ]0 [2 d# P9 R& v마리(돌아보고)
8 x) k: v S1 Q9 E, O( J6 p철수(돌아보면)
1 ~6 g5 {' l4 O0 c' ]( Y0 E" R. g태석마리, 거기 있어? & T2 b; ~5 b9 A1 J6 z- H
- c* }& y/ y( N7 t3 {2 O정원에서 태석이 다가오고 있다 4 K" L" s4 I" Y
철수 뭔가 당황하는데.
3 ^9 l3 |; {4 m0 u+ ^7 ?# {. C6 [) \5 u% o/ b: }
마리오지마 갈게 (하는) ( K! g$ j: u6 \
& S2 Y% L0 W; [/ u- M
마리 일어난다. 나가려다가 다시 와서 철수에게 턱 샴페인 병을 건네준다. ) w b. M. `0 k+ v
철수 얼결에 받는.
; a2 E0 b/ R' }9 b마리 돌아서 그대로 정원으로 달려 나가는' j6 t) |! D1 ]2 \
그런 마리의 뒷모습을 보는 철수 표정.
# B T2 ^" P. u+ q: D' z& N6 ^& U+ C# s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. 1 |6 y! `" x% l0 p" U: [
& Z; G4 R# i+ P5 y9 M/ a
1 C# A9 R5 v/ J! b! C씬/50버스 안 (N)
6 ^# x f e, Y; i7 Y, m0 ?$ L. l& B! H* [! U
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고 있는 철수.9 f! g6 b' p3 @# v2 d
철수 마리가 남긴 샴페인 병을 손에 쥐고 있다.
7 f" C- |+ j0 j5 \$ w6 a창밖을 바라보는데.
8 ? T6 N% m& P- N2 \창밖엔 마리의 CF가 대형 간판에 걸려 있다. + B$ J! o! |1 c/ R# \/ e+ ^
이마리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!8 y: A8 P5 d2 J& R. A% [4 c e
보면서 쭉 샴페인 들이키는 표정인데. , L: j$ N m( T
: p2 n" f: q0 b; |, l3 _# M5 A6 l! ?
병준(소리) 대체 의뢰인이 누구냐? - B8 z1 |, ^& a9 m5 J2 ^6 C2 i$ W6 F
4 L* J2 ^6 Q, @+ I: |
4 f& R; q% j: F; U' \씬/51햄버거 집 (N)
, [9 U0 q& u( G7 d( G8 _
5 X) l/ P. k- [1 g6 [( `. n* p줄 서 있는 철수와 병준.
% h/ N9 i4 i W/ `% u0 [) x: n5 l, ~' w
철수비밀이라니까. 궁금해 하지마.
1 d1 {. d9 _$ N8 H5 q5 \- a병준그래 버텨 봐라 나한테 얼마나 가나. (하다가)
4 s% X; V5 f* ?$ j- l/ g/ j5 \의뢰인은 일본에 같이 가? + Q+ A# T) p6 y$ Z
철수? 의뢰인이 뭐 하러 거길 같이 가? ( v' ~( `% s& B% D; o: v# ?
다시 만날 일 없어. " o" Q. L+ n! z6 T1 B3 T% w5 A7 v
병준왜 놀래? 솔직히 말해봐 유명인이지? 보통 그런 책 내는 거 유명인들이잖아.
1 }2 K* t; @+ L8 Q: M0 l" l티비에 나오는 유명 의사나 변호사 같은 사람들 아냐?
0 H; u9 e& u T철수(짐짓 무시) " Z5 \1 G2 U. Q4 ]5 E
병준아님 혹시 아나운서냐?
- ?6 P7 E+ z+ V& | O* P1 q' r4 x철수(무시하는)0 e) H; m% k1 E9 Z
병준아님 혹시 연예인 ? 혹시!! 이마리?!!
+ h1 n2 i) e$ m& ]# f( P철수??! (보는데)
. X! C& k# `4 D병준와... 그럼 정말 대박 기사감인데...그치?
, X: F0 {3 P% Q9 M) c철수(모른척) : O. n) D' ~- _. l- z& T
병준야, 얘기 좀 해줘라 누구야? 그냥 이니셜로 쓸게.
3 k" Y- o5 v7 j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한테는 얘길 해야지 우리사이에. 1 u; b u" o5 r$ F+ W/ @
철수특히 형한테는 절대 안해. & u; s3 E4 r7 K* |: U
바로 기사거리로 만들 거 아냐.
a! s3 y1 |1 e2 ?병준(반색) 기사 거리가 되는 사람이구나! 그래? " n5 S3 S- T6 D. f& ]! i
철수(무시 앞으로 가서 주문한다) 에이 세트 둘이요. 아, 그리고 그중 하나 햄버거에서 양파하고 다진 양배추를 빼주세요.
) h6 i/ U0 z& J8 t$ z종업원(뒤에 손님들 보며 곤란한 표정) 5 X; S8 N: j. F0 b& n
병준(끼어드는) 너도 참 이런데서 뭘 그런 걸 요구 하냐?5 @+ u. ?2 n( \" j8 R
철수더 넣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빼달라는 것도 문제가 되나?
. i% l5 F' C$ p; O' G/ y' E% i- C* J병준야 시간 걸리잖아. 됐어요 괜찮습니다. 그냥 받아서 니가 빼.2 r1 P8 L# I4 U# a
철수(담담하게) 양파와 다진 양배추도 못 먹어서 죽어가는 어린아이들도 많고 게다가 내가 빼 버린 양파와 다진 양배추들은 모두 고스란히 음식물 쓰레기가 되잖아. 그리고
% u8 Q. u8 y- L' k R병준(익숙한 귀 막고 가는)
$ Q% e8 N' {8 p6 P) U" {' P5 d철수(앞 보며 담담하게) 빼주세요.
( i3 @+ g1 y! g1 j/ H. A" c8 g4 U* i$ |) u4 m! J( E
/ c" h. e6 y3 u, g& Q
씬/52치킨 집 (N)! k. L7 f( U6 Y3 Y
8 U; c; k, H" T" N# @이모들 가게에서 맥주에 치킨 먹는 병준과 철수.
) u' i+ a5 a. I( H) p. O2 G
, z4 |# J; a6 h$ m6 |병준얘기해봐 누군데? 날 그렇게 못믿어? ! k; X' e& W0 N$ B1 W" H1 x
철수(딱 잘라) 못 믿어. 4 W/ S- B3 K) B j$ `
병준야야 관둬. 나는 그냥 널 위해 말해 본거야. 그냥 어떤 사람인지 알면 성심성의껏 같이 고민해 줄려고 그랬더니만..# c: z+ Q0 Q; c0 _6 H" S5 A
이모님 여기 맥주 두잔만 더 주세요.
2 T- o) Q( W6 o4 V옥자닭집에서 닭 팔아줘야지 뭐하는 짓이야? 맥주 값은 내야해!
% n/ q' h9 l8 p! |) {병준에이 이모님 맥주정도는 좀 서비스로! E0 ]1 ]0 @5 O4 q/ O; {
옥자서비스? 햄버거 먹으면서 서비스? (표정) % m# i" Q6 b6 J7 z6 M s6 ?
병준(헤헤 웃는데) % ?- R' K$ C3 A" I
철수(불쑥) 이마리랑 사격 선수 손하영 하고는 어떤 관계야?* b% Y8 [1 ?' Z
병준이마리하고 손하영이야..(귀파는 그러다가) 이마리? 손하영? 니가 연예인 얘길 하는 거야?
9 U% Q$ q* C E( \4 j진짜냐 ? 김철수가 연예인 얘길 궁금해 하는게 진짜야? 1 w( o! }. L+ I& T' m4 k
철수관두자.
6 k% J1 @* p: B4 a5 O. ~+ L% s병준(진지) 내가 한번은 이런날이 올 줄 알았다. : g" I% U8 g7 v( Z d
철수(보면)' p) c0 I0 ~- O8 W
병준너도 남잔데. 이쯤은 예상하고 있었어 이마리에 대해 궁금해 할 날이 올 줄 알았단 얘기지. 이모님들 걱정마세요5 t) ?& D3 H- U H, d: Q% p
철수가 제대로 된 남자예요!! 그래 알았다 철수야 베테랑 이너넷 기자 전병준의 고견이 듣고 싶다 이거지?
' D" g0 N8 v" z, v3 F1 H' q철수(괜히 말했다 싶은데)
! s9 E& H0 F* k; Z지숙(슬그머니 와서) 왜애~? 재미난 얘기라도 있어? (앉고)
. G" x) L1 V' ~9 K- L+ i& F5 c3 Y# r+ _% o( W
/ t2 X1 `) i2 [/ M6 U씬/53야외 (D)( f0 K5 @, Y( u6 |8 R: L
0 O: b$ a! r' Y+ u1 `5 n' U
클레이 사격하고 있는 손하영의 모습. : U% j7 X" ]2 W6 x; d$ _) B" D
훤칠하고 시원시원한 스타일., j: K6 C* t% D" I1 T8 E
다 맞추고 돌아보며 마리에게 손을 흔든다. . @" G3 j! m4 T, ~! x# w) l a
마리 도도한 표정으로 피식 웃는
6 T6 w) A2 @1 _/ T) v마리도 탕하고 총 쏘는 표정. ; Q0 I& K9 Q: Z
열렬히 박수 쳐 주는 손하영.
5 ?2 ^- N! p7 k! M1 F" n5 K8 s8 u" q0 h3 D# ?5 I. B% `/ w. o
병준(소리) 손하영은 전 국민이 다 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
; ^3 Q5 _# S+ Z: {1 r올림픽 당시 인기가 완전 하늘을 찔렀지. 뭐 사실은 M그룹 막내아들이고 집안 좋고 인물 좋고
* `, j2 U3 k2 r여자 연예인들이 꽤 많이 노렸지만 결국 이마리 차지가 됐거든. 이마리의 힘이지. - B1 f- p* l8 G; B) d, Z5 P
8 _# t- s1 ^9 [; ~! k3 _+ G7 Y" w
지프를 타고 산을 달리는 손하영 옆자리에 타고 있는 이마리.
! [6 Y; X. t0 w! v% o$ N% k/ g2 X% Z- D9 {; E5 G0 J9 o, U
) F4 @7 t9 U0 x/ J9 L씬/54치킨집 (N)
' O- A6 m! V: N- b6 d9 B: |( U7 p" p& U
병준 신나는 표정. 접시 가져다주던 유리도- N: c8 `1 F5 E0 B- V7 |) N
1 F, j8 p5 d4 Q$ o- S$ v* \2 f
유리나 손하영 선수 좋던데# W. A, Y$ S, H
철수(어라? 유리도? 보는)
/ E7 i' `- j y2 e. E: n/ U병준손하영은 이마리와 교제한지 정확히 63일째가 됨으로써 이마리의 남자 중 서열 5위로 올라섰지만 이제 그 끝이 멀지 않았어. 3 f0 b: S6 r2 P$ g# f- F
왜냐! 이마리는 100일 이상 남자를 사귄 역사가 없었거든. . A: {$ {2 |( Z; X- o0 D* n: }9 a
철수(허 참..) 9 f5 m, u }1 W; E
병준예를 들자면 가장 최근에는 한국의 탑 탑배우 윤지훈.
: f/ h! p/ L9 |0 p' q) H8 b) g0 O' Q옥자(마저 카운터에서) 아니 정말 윤지훈이??? - M6 g" v( R0 F& z3 Z" A6 J% C: P
지숙이리와 성!! 지훈이 좋아하잖아! (하는)6 O) c; W6 m2 ?$ I" s
7 ~& Z& O. x# A, l$ y& p' g. x
씬/55이마리의 스캔들 8 c3 l* X. m( |, \7 c9 Y
& o) p3 f. Y; C4 B$ s
기생 복장의 마리와 선비복장을 한 윤지훈이 안고 있다./ F, U* g4 e/ u5 h) m" U$ b/ I) p$ Z1 h
컷! 하면 영화스텝들 흩어지는데. 두 사람은 그대로.5 [8 B& s* J0 h4 i5 n; M* o$ }
9 L( I- ]2 {- p& C# c병준(소리) 윤지훈. 데뷔 이래 20년간 스캔들 하나 없어 항간에는 게이설도 돌았지. 근데 영화촬영이 끝나자마자 이마리에게 차였어. 촬영기간이 길어져서 상위권에 올랐지만 말야 80일.3 E0 C$ v+ t7 S; x+ \& A# n
. e# J! o# f; S' r* _( C
백화점에 손님 하나 없는데. 점원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고
! y7 {( e7 x+ J1 M4 {; M# ~+ ~이마리와 김주식 지나면 공손히 고개를 숙인다.
8 i- W6 ]6 U& J/ X7 m, J
9 V" p) ?% D8 r5 J& b U병준(소리) 백화점 재벌2세 김주식. 만나자 그 담날로 자신의 백화점에 이마리를 데려간 김주식이 말했지. 니가 가지고 싶은 건 다 가져가! ....이틀.) x4 L/ }- t( |5 O% ^) `
- t6 ?2 D/ \5 M6 J3 v' ]높은 빌딩의 테라스. 마리와 글래스를 부딪히고 다이아 반지를 꺼내는 장루이 감독. 8 U- j3 H7 w3 c8 @2 i
( O1 d: D0 i1 Y0 H$ E9 \병준(소리) 홍콩의 세계적인 감독 장루이. 엄청난 다이아 반지를 가지고 청혼했지만. 반지의 디자인이 에라였어. 55일.
7 O" `3 I6 r& A9 f6 ^# d7 \9 M4 x' w$ i3 n! W, V0 W$ O# P% p; a
6 \/ q) J! ?0 n& S7 o
씬/56치킨집 (N): }0 s$ A2 e: @0 S0 z7 v
* r. h( q* @6 v7 G' s+ [0 m3 U+ M0 `열변을 토하고 있는 병준. 옥자, 지숙 유리 그리고
0 @+ _+ d4 t+ E, Z# d) { f4 u손님들도 은근히 모여들고 있는 분위긴데. 6 M7 H& Q3 j) F2 a# [6 b2 L0 ]
$ B( V0 V) l! \! s9 U& s병준자 그럼 이마리와 헤어진 후 그들의 말로는 어땠을까?. }! X1 n+ z( W2 s7 j% u
최후의 심판!
3 x: P) P- W! Y차련(교회 갔다 오는 듯 들어와있는 불쑥 끼어들며) 최후의 심판? _8 v g) u: s( I: {
w1 g0 E. N2 Z3 M5 _" M; M' `$ b
7 q# i6 ~2 Y- c3 T씬/57이마리의 스캔들 , A- g% U, T6 A C- P9 x
# ^. g+ o6 z- S' E# }- T- S Z턱시도를 입은 채 차에 누워 비극의주인공처럼 넋을 잃은 윤지훈. 와인병 몇 개 근처에 굴러 있다.3 Y. V. ^- e* @1 K ]# v! I$ `! @
' a" S5 E0 T* t& i, B: T
병준(소리) 알콜중독. 음주운전. 매장.
% {* Q6 E% J$ r d5 t
1 J8 @2 v; f2 s- A8 P/ v퍼렇게 멍이 들어 공항을 나서는 김주식.
* o! X/ A, [$ K' a% N
0 X( b! s8 i# u6 [* I/ m% a/ J1 U병준(소리) 아부지한테 처 맞고 도주. & Y+ y) a2 R/ q% g* ?
) d8 |* S' D8 a+ w* q
테라스에 서서 뛰어내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장루이.
4 v$ u( B Y9 ?+ @+ A헬리콥터 하나 떠서 장루이에게 조명 비추는데/ |( ^: L: c# A/ k* W; t# n* O9 { {
, H" {/ M3 v1 }% ~
병준(소리) 자살미수.* S2 h* Y' X# y& C2 q4 f7 ], M2 d
철수(더 이상 안 되겠고) 그만.
1 i4 r1 W0 \; E6 G( \" a$ p. I# B6 Y2 H2 \
% r3 [0 q* s+ s+ e/ m
씬/58치킨집 (N)
0 v. P `2 N% B, p/ c4 ]( T/ P6 K1 }+ F7 p1 Q+ ~
철수그만 하자 응? (주위보면)
" X" J( i1 f3 [% U
8 B- C, G2 K# z+ i. w온 치킨집이 흥미진진의 도가니이다.
& { \# R' |. D3 k2 d: g
/ N( e- x* I/ |9 p4 C7 I6 M병준(한숨쉬며) 하여튼 너의 인내심이란 (하다가) 한마디만 더할게. 이건 정말 레전드 중에 레전드라서. (주위 보는) 누가 들어도 안되는데
& X* p% t3 |# P9 e5 C사람들(안 듣는 척 하는)6 \& ^6 z+ x1 s. u, j. Q
철수또 뭔데?
' J5 g: Q+ B( y! Z9 ^- s병준(속삭이듯) 사실.. 이마리를 좋아한 남자 중 최강은.. m& x7 Q* ?# T9 G7 V) o0 F
(귓속말)8 B& I. ]0 n1 E' I* o8 c3 K5 l O
철수(기막힌) 뭐?!
& `& t# l- B; Q; l0 z" N8 M& I사람들(쫑긋), E' j7 S9 ^8 Q9 C1 b
병준그래 (조용히) 오.사.마 빈 라 덴.- n. k/ W6 P4 i& r& R
사람들(경악) !!!
! e) |1 [8 q( O' a) d8 ?7 V& b7 L% f% B4 Q! y8 S0 ?% L; b+ F
$ L, N u0 w f( D3 g/ ^씬/59이마리의 스캔들
8 U* H! u" r( l% `' E1 Z' u' R4 m+ K' S
마리가 잔잔하게 웃으며 차를 마시는데: Y$ e: j% N& Y( S
그 앞에 터번을 두른 채 연신 조아리고 있는 남자의 뒷모습
( t) p, W- Y; V& b% {! i- y( i& s$ @# \6 M0 U' Q( i9 x
병준(소리) 그러니까 3년 전 우리나라가 그러니까 테러의 위협에서 벗어났던 진정한 이유는.... (하다가) 야! 철수야- Q0 d5 p {8 o+ q* j
9 u; N1 H3 d U' f6 P
5 y0 S: |+ c, M* }. B$ o% R" l씬/60치킨집 (N), e9 p8 q7 H0 x5 J+ K- [
; l5 H e) D2 D: K6 F: X/ Y: ^
보면 이미 철수 가고 있는. * m! C+ {& J# X8 ?
병준 진짜라니까~ 하는데 이모들 유리 손님들 진지하게 끄덕이며 박수치는 표정. ) @* J4 s) C6 X, M6 u
7 L0 v2 e8 N8 }; C: V
* p- t9 K5 W" E1 b* f& U씬/61옥탑방 (N)' W/ n! }* G; @ E; ~. R
" `+ I$ y( B. p: L5 t Z# R텔레비젼 소리가 들리고 있다. $ ~* t7 H) S: {. n
짐 챙기고 있는 철수.
0 [3 Y8 x% {# p, r0 U7 E그러다가 책상위에 놓인 건반을 바라보는 철수.
: e- v" M. Z+ s) W아니다 하고 다시 책을 고르기 위해 움직이는 철수. % N6 ?3 x7 M4 \4 N. Z& N
왔다 갔다 하는데 9 f+ W5 m `4 p, N/ `: D
2 o- t/ U: V, Y Q. h
아나운서자 이번에 나오실 분은 로맨틱 영화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마드모아젤에 주인공 영화배우 이마리씨
0 i: X/ \/ O, N1 b; \4 X6 v입니다.
. q9 W* w/ Z i$ |" t$ N( a' {7 L6 F8 `; x
철수 지나가다 다시 돌아와서 텔레비젼을 보는 표정
2 r" R/ T- D3 B7 b
; s( l0 M! E) Y마리안녕하세요?, t6 M. I4 U) t7 T/ A' f
철수하루 종일 나오는 구나 정말. 9 w" t% S% d4 [+ M" S( Z/ D% n
1 i% N: f; S8 l1 B6 }: N
. E2 W3 j$ A, o \8 v씬/62토크쇼 (N)
. E' _% g) P. _( r2 d8 c% Y) N% e! Z' w( H$ N
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앉아 있는 마리.
. r* X# b; j0 Q' v* v2 \) T
1 c2 ~; u- m) }6 `7 E+ N2 X아나운서마리씨가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면 꼭 하는 질문이 있다면서요? 1 D4 r. Y9 D, Q8 ^) R* `
마리(웃는) 아 그거..일종의 심리테스튼데요.
; v: m: k0 f% t* m3 n2 s만일 당신이 정글에 혼자 들어갈 때 동물을 데려간다면? 4 Z! K# V! A4 O8 k% B
원숭이, 말, 사자 그리고 양중에 뭘 택하시겠어요?
( R6 j9 ?: [' W; m; o
9 v3 Z* s2 v6 r: I) f& S* ?% h3 z, t. j- m- b& a; e
씬/63옥탑방 (N)
" f" T7 B# A) a& y n# k* |" h, L$ z+ M" p
철수 책을 고르다가 아예 책을 들춰 읽는.
" L2 H) o6 j; t7 G% O I- t: n. t2 k) w2 v. i0 A q9 Y
마리원숭이는 돈 말은 외모 사자는 명예 양은 사랑이래요 인생에서 어떤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냐 그런 테스트죠.
, X! |' b; f7 k7 I4 N: D# ^전 당연히 사랑 양을 선택하는 남자가 좋아요 % g* J% X4 R9 |0 A+ P
철수(책 읽는 척 했지만 듣고 있었다) 역시 유치하군 (피식)
. n& d. f* R) H아나운서또 다른 건요?
; c/ @9 U2 x% [' d! n마리음.. 100송이 장미를 고른다면 하얀 장미와 붉은 장미의 비율을 얼마로 할 건가..
- t! ]2 \& ?* L& r8 `
4 B0 m: |( f5 X8 {' z8 }# N% K8 a0 L% f
씬/64토크쇼 (N)
; i; L3 o% L: K; D
; N9 g( c- N% f1 L: h! @% Q7 _마리붉은 장미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구요
: S( }, N p1 T/ L- g9 `하얀 장미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래요.% P* z* \3 F2 S8 I' g8 o2 H
전 하얀 장미 아흔 아홉송이 그리고 한 개의 붉은 장미
; y" @6 I- S2 Z6 M* ~꽃다발을 고르겠어요.
% V- O ]: ~* T. h& Z. e자기가 아흔아홉 사랑하고 상대에겐 단하나 마음을 받고 싶다1 U: I0 n* V- z( @8 ^
그런 뜻으로요. $ X0 W% b! t3 X% g
아나운서지금까지 그런 대답을 한 남자가 있었나요?! M" Z" w5 ~7 e; C
마리아쉽게도 아직 없습니다.
/ i' O* I3 D' V* e/ b) X% l+ V! U! E" S S) M$ h
+ {& L1 q+ V" E) j; S# ]씬/65옥탑방 (N)
7 `' t6 B; x! ?: t: c! J' V0 f2 a- X) e2 R( _! Y7 v* F# X
이제는 그냥 책 들고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 철수.
) k0 O' K! R2 E) U3 D, g그러다가 아, 짐. 들고 있던 책을 가방에 넣는다
/ c# E0 t8 a8 {8 O6 S' K0 Q다 쌌다. 2 ~' t8 t0 C, d4 D4 S! w/ T
그러다가 잠시 책상에 놓은 건반을 본다.
: u" h/ i A+ [6 }그러다가 결심 한 듯 건반을 가방에 집어넣는데.
$ r' f9 |' M/ O1 i$ [7 H+ e$ C5 O9 Z/ b) u" q9 j
마리사랑하는 사람의 조건... 글쎄요...
& [; l9 e* q/ U" ~% u+ P) l2 a철수(다시 화면으로 시선)# }5 C) Y" q9 j$ P! I
마리이번 영화에서 제가 어떤 노부부를 보는 장면이 있었어요. 황혼녁에 공원 벤치에 앉아 서로 옷매무새 만져 주는 노부부. 사실 평범한 씬이잖아요 그런거. 근데 저는 눈물이 정말 많이 났어요.
) B5 u% m4 u: X" e9 y: u그냥 저는 쭉 제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되요. 4 g. M; @% J3 J5 T. p8 F
갑자기 사라지거나 하지만 않는다면.. 좋겠어요 (어쩐지 표정)
' S1 s6 N4 y! R; M# D( d철수(표정)7 ]; {5 N4 U: {' }6 Z
아나운서혹시 갑자기 사라진 연인이라도 있으셨나요?. ^9 W1 u6 I! `
마리(아주 잠깐의 표정 그러다 생긋) 그럴리가요? 사라지는 건 언제나 당연히 저였죠. $ O. ~4 G1 N; P1 |. {3 d- y+ {- V
( n6 v( ?7 w( S& Q. y
웃음소리.
& k: j, O! @6 D* m o' ?철수 화면 속의 마리를 물끄러미 보고 있다.
+ f) G& T& U1 ?' b8 p g0 I8 j짐짓 웃고 있는 마리.
+ t3 |8 s8 B/ n! L, C- M+ @# J \: B( s/ z
! m' n% p9 [- j5 d% u V
씬/66공항 외경 (D)! |4 V% P) C1 e+ d7 @
( L; a( v! m3 m# h& @
착륙하는 비행기
& q$ \; R& ]4 r9 v" ?7 r+ M칸사이 공항 외경이 보여 진다.
; {: T1 ?# m. f# w* t0 c일본의 풍경.$ a% i% L C/ u( [# n
# @; q9 L2 f6 p& v
4 {+ l: C/ }" ^0 L
씬/67지하철 역 (D)4 `( ?3 X3 L5 ^9 S
: s; C# Z! n- J& e, N. Q나라의 지하철역 지명.
; ^- r1 h$ ^ v0 ]! ?짐을 든 철수가 지하철역에서 나오는데; T1 t5 l# ^) Z
갑자기 몰려드는 사슴
6 U- s1 F, Q1 `. M" y- f잔뜩 짐을 들고 있어서 조금 당황하는 철수. 5 t( t) s3 ^" _. z7 d0 Y- D) i2 h
어어 짐을 떨어뜨리며5 S6 Z# y; K: k: J; K8 n0 k
* Q# |8 N$ T- `% O3 c
3 @8 A# y0 u# }" f씬/68난바파크 (D)
$ B6 s+ {9 U4 X
: S( ?3 d* r; X+ _길을 건너고 있는 철수.
6 X+ f. i2 N) F6 Q W0 \큰 키에 짐들이 거추장스럽기만 하다.
$ Q. }, r6 ?* q# k" E, h1 ^& K화면 빠지면 난바 파크의 전경.
$ K8 z' l H2 q' y$ I+ s& X2 G3 ?- z% r! e
3 E( C k; V* w씬/69길가 (D)* I5 H" `: m- e5 V5 ^$ y
3 ~0 J/ o; E6 L4 I) K주소를 들고 찾던 철수
1 K6 Q* T4 K: _9 n, b! v. D아 이주소인가 본다. 뭔가 심상치 않다.
/ _/ V6 ?/ O+ A철수 갸웃 하면서
: l# w8 \- i% j& T, ?초인종을 누르는데
# A, l, E! r) F. |8 v- w8 L지잉하며 문이 쫙 열리는. 1 k9 _( A% p. r1 V6 J
. ~6 r' t0 l A
% g: d- {' A( l0 I6 U" J$ n% M씬/70일본 저택 (D)" x( N9 U3 K2 X3 O! {# m
, B/ ]& u* }' v" _' g
들어서는 철수.
9 A/ o* z7 q. A! P c' d: S놀란 표정으로 집을 올려다본다.
! |# m i, t% F7 b; q4 g' m/ e오래 된 목조 건물로 지어진 유럽식 저택.7 M! _, P6 L7 h$ k
철제 담장엔 담쟁이 잎이 올라가 있는% ?/ }0 h- H {+ f; O
들어가는데 수위실에서 수위가 졸고 있고4 |; W" @2 k+ T0 N
정원사가 정원을 정돈하며 바라보고 있다. & h* s) l' X$ u0 {. @# J
놀라서 저택을 바라보고 있는 철수.
$ r/ y! U2 D# B; c4 Z그림 같은 풍경의 유럽의 성 같은 분위기이다. # U. R- i* `# R1 u1 d
철수 현관으로 발걸음 옮기는데
a2 F5 P$ t! s* g @사슴이 튀어 나오는.* u: e) C% k& |0 P$ F0 T+ _6 o
철수 움찔하며 돌아보는데. ' e: S, h! K* d9 |, |. D
4 c6 |0 }9 t/ y- p* @. k집사(일어) 서태석 사장님의 손님이신가요?
' @* g" ]) a6 p- k8 u철수(돌아 보면) ??
7 d1 V+ R7 F0 ^/ d$ Q% c
. X+ G/ |( ^& B, S# Y6 X어느새 바로 코앞에 서 있는 집사& v) ~. G: b9 n7 [ W, k- A
너무 집사스러운 외모에 옷차림.
: `; U* \4 A2 T1 R; c$ f철수 뭔가 싶은데.
5 {. D3 |, @9 b4 T/ w: F3 H3 |0 @$ {) x0 ?! g& y
집사(일어)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. : g( Y: ?+ J$ ?2 Y: O
' l4 e1 Z% P ]/ S) u
+ Q& Q* o m4 m) j씬/71저택 안 (D)( b% f, z1 z" D& s7 @
" Z7 P9 w# s T" |1 U" h
저택의 복도를 걸으며 응접실 식당 등등을 소개하는 집사와 철수 역시 짐을 잔뜩 들고 쫓아가고 있는.
. Y! L* G5 s; F/ d집사 정중하게 집을 설명하고 있다.
_% A" K) Y% @$ E7 B3 m( I% ]9 T1 J) }
집사(일어) 이 건물의 원주인은 데레락씨는 지금은 프랑스의 도빌에 거주하고 계십니다.
- w( F- x' _5 E! M철수(열심히 들어 보려는데 잘 안 들린다) Can you speak English ?
4 ]$ ]) [! ~/ {& n2 ~집사(응접실 보여주며 동요 없이 일어로) 185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1920년대와 1990년대 두 번에 걸쳐서 보수 공사를 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.
( a" W" B+ d# w/ `손님은 한 달 동안 책을 쓰러 오셨다면서요?
5 ~- J$ M; B5 Z+ w. |2 d2 ^% `철수한달.. 책.(대강 알아듣고) Yes that's right. I came here to write a book is that what's you are saying?1 N* q! |; _( i( _3 \
집사(식당을 보여주고 계속 일어)' O8 v3 |: r: _6 ]1 j7 Y) F
이마리씨의 대 팬이신 주인 데레락씨가 재작년에 이 건물을
+ P! y! Z- h; I: U9 q마리 아가씨에게 장기 임대하셔서 오늘날 주인은 이마리씨
5 \- A% I( s/ V0 ?입니다 2 X& J5 `- z& g: Q3 w' L" G' z
철수(포기 끄덕이는) 네. * f9 B# l$ \+ a0 T! R! t. d: |# G
' f' e" b, C4 \
집사 계단으로 올라가서 중간쯤에서 긴 줄을 잡고
; i, y, m: a# M
6 X4 u% e/ p3 v집사(일어) 자 이집의 주인님 데레락씨입니다!~ / V3 ?5 X7 H: h1 X' h
5 a# ?0 b' z3 j! f$ ^* w- P4 y9 R
집사 쫙 전면의 커텐을 젖히자 웅장한 주인의 초상화가
, ~+ t: O: e0 L& v나타난다. 3 a9 } _% W) c& H' A8 W; w( ]9 T! t
응접실 중앙에서 철수 집사를 바라보는 표정 # ?- q) C' u3 `; Q
박수..? 라도 쳐야 하나 싶은데
9 Q* Z- ]7 W1 J0 _그 옆의 쳐진 커튼을 혹시...?하고 본다. & B$ q. b; R4 F/ H+ t
집사, 조용히 고개 끄덕이면
; ^; h a. W) b) h! U# a7 p철수, 에..?하며 커튼을 젖히고
1 w9 g, X! v8 R; x* X그곳에는 이마리의 마리 앙트와네트같은 초상화가!
$ |2 w: E7 _" K+ q, }
/ B( f4 L6 f4 l' w재민(소리) 마리 앙트와네트?
/ [# ?0 V0 M& V& k3 w. u- d9 t( W: Y0 Y2 O& H- Z
6 ?4 A/ M" w3 _( y
씬/72케이블 방송 텔레비젼 화면 (D)( W: |9 I6 q4 F' Z
% Y: E, k' u* p9 C마리 앙트와네트 같은 복장을 한 마리가 서 있다. 9 J) `: l8 Q I! w5 h3 e
옆에 서 있는 유명한 남성 스타일리스트 재민이 보인다.
! l* @/ j0 z0 Z+ c, i마리 자신이 입은 옷의 의상 컨셉을 설명해 주고 있다. 1 x% h7 E* B9 g6 F4 v- {2 i
" `" Q5 |+ E7 j
마리(웃는) 그 말 하실 줄 알았어요. 네 오늘은 공주풍의 컨셉입니다.
2 Z9 l3 T% u" P$ { {! C0 `오늘 밤 한국국제영화제에 입고 갈 제 의상이예요
5 A3 Y d7 {" H" C* \4 l재민자 그럼 한번 보실까요?/ y8 \; \( s" S2 A. I) I% l3 x( C
이 폭포 같은 레이스의 낭만적 환상의 홍수속에& H( C7 Q6 G; O; B8 n( W
이마리씨가 선택한건 바로 이 낭만성을 상쇄해줄0 p% G) J( j. Y2 u" ]* t' L$ e
키치한 아이템 빨간벨트 입니다! 2 S+ }3 J4 |0 [2 {8 a) ?
d' [2 V* I$ ^% d! X3 X
마리 포즈를 잡아본다. 0 Q" V* \* S7 k5 o/ ~1 K
1 f: V" J s* F/ k4 v4 R재민멋져요~ & h, k8 T7 |0 ^3 S- [
(클러치 보여지면) 게다가 백은 프라다의 심플한 신상품 클러치 그러나 이 심플함을 컴프라치 해 줄 보세요 이 앙징 맞은 빨간 리본을. 리본은 역시 여자의 낭만 아닙니까?
3 i: G. d4 H! z; t9 ]/ F마지막은 마놀로 블라닉 구두위의 크리스탈의 향연!
6 k) e4 u x# @5 f; D(박수치며) 역시 최고의 트렌드세터 이마리씨네요.
, C( `- z( \8 b5 {오늘 밤 영화제에서도 이마리씨 의상이 단연 베스트 오브 베스트겠어요.7 \1 u5 F4 Y7 G$ j4 l% a1 y
(마리 손잡고 카메라를 향해 손톱 내 보이는) 보세요 손톱 끝까지 완벽 합니다
: R4 m8 P' M5 c0 Y' a h마리(명랑하게 웃어 보인다)
3 z3 s- ?# s @5 T, L0 t1 v베스트 오브 베스트 약속하셨어요?
# J( b" M: a# |2 E재민물론입니다. 자 오늘의 진재민의 패션 트렌드는 최고의 여배우 이마리 씨와 함께 대한민국 영화제의 레드 카펫 의상을 점검해 봤습니다. : M9 K$ w& u7 T& a) h
피디(소리) 오케이 (하는) E. y) Z# w- m9 M
+ G6 F! h$ G; W3 f
; u& g2 A8 u0 h% @+ Z, L씬/73마리의 집 정원 (D)8 m; a! G9 l" f8 h4 ]1 W
5 Z& j" p X H' _' A: g5 L* w! B
마리의 집 외경이 보여진다. Y: c" P% L' g# P* w; M
높은 곳 탁 트인 곳에 성 같은 분위기의 빌라: a7 w$ L5 k. j" M
수영장까지 있는 정원에 앉아서 책보고 있는 태석. & U5 `3 H2 i5 R
나오는 이승연 원장.
) N/ W( Z e+ n
4 s4 R$ G8 ]) w [6 B0 ]승연도대체 영화제 레드 카펫 행사는 누가 시작 한 거야?요즘 드레스 때문에 다들 신경전이 보통이 아니야. V2 }. ?" o3 b9 q/ X# ^
태석(계속 책 보며) 샵에 안 나가봐도 돼? 오늘 같은 날 % ~, @0 V% ^ A% S
자기한테 메이크업 하려고 기다리는 여배우들 많을 텐데.
# c) h& i" b. m승연마리가 이런 날은 자기만 해달라잖아. 알면서 그래~ 3 d1 _" K* j4 J% p
뭐 읽어? # e4 R% X6 U/ `! P& u
태석위대한 게츠비 (하고는 정원을 바라보는)
/ i M; o. j9 l6 C여기 나무 손질 좀 해야겠다 (하는)) C$ f @( b! k% N! r
승연그나저나 오늘 마리 또 상 못 타는 거야?
! p" W7 ^$ e& R. G# O# v태석상 못타. 기대하지 마.
2 n! A9 q r8 A& ~. m0 b승연1000만 관객을 끌어 들였는데도 결국 안 되는 거야?
& M- ~" s: I* f, V# I9 G$ U/ p태석그러니까 바꿀 때가 됐어. 좀 더 지적인 이미지로.
& L& H2 j7 B5 E& C" n# |& E5 W스타가 아니라 배우로. 6 a& M; a1 f K7 ]8 s! Y; n- N
승연이마리하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십년인데 될까?' D. S2 C6 @/ L; F, k$ C4 `
태석그러니까 노력 해야지.
0 r: u) n T; }) ?0 [2 r9 r조범석 감독 거의 넘어왔어. 이번 작품 들고 칸에 같이 가자구 얘기 중이거든. % S: x, ?9 M/ D( K
승연(반색) 진짜? 조범석라면 뭐 브라보~ 근데 마리 몇 년 전만해도 관객 안 드는 조범석 감독 영화 같은 거 안한다고
, Z, n0 J, m# v O그랬잖아, (웃는) 그 감독 혹시 아직 마리에게 원한 있는 거
1 {9 K! X( Y( H' g: u; o1 N% X아니지?
" t0 {* j$ W, W! X/ y6 k6 p) a: S태석원한보다 돈이지. (피식) 마리도 상 탈 때 됐어.
, C6 e) B% G; o( t! i3 G$ i아 그리고 자기 조언대로 여행기하고 수필집 같은 책도 몇 권 시리즈로 내놓을 거야.1 N) p% B1 w6 g1 S3 v& z
승연(표정) 브라보~ . C6 y' K2 i' e) N) I" y/ m' j, A
태석대필 작가 구해서 며칠 전에 일본에 보내놨어. 예전에 잡지에 기고한 글 보니 좋더라구. 서울대 국문과 강사니까 글도
; G* }8 J9 ?& V! q+ k5 P4 X수준이 있겠지.
% C6 R0 Q5 S8 y승연마리한텐 말했어? / x3 m" j1 R1 t
태석자기 무시 하냐며 펄쩍 뛸 텐데 뭐하러. / Q' S |' y i" N1 N7 D
책 잘 나오면 그때 달래면 되지.
# Q7 c! ]3 |: r5 h승연어련하시겠습니까? (일어나면)
2 h/ Z2 a$ g% r, `2 @$ m1 h5 F: F테석마리한테 가는 거면 이것 좀 갖다 줘. (테이블에 놓은 팬레터)
5 o/ Z1 ^4 h% G" i& n$ H1 u5 y/ `승연마리 얘도 가만 보면 정성이야 팬레터는 절대 못 버리게 하고 꼬박 꼬박 겉장이라도 봐야하니 원. - H9 ~' E, U- ~, W* L
+ N, ?! l6 Z# X' a승연 팬레터들 들고 정원을 가로질러 후원 쪽으로 가는. 7 a1 z3 H3 ^4 a, b# q
m" l- h2 ]9 N. M6 z- V
, q# `2 _% W2 K6 g' f, c
씬/74마리의 집 거실 (D)" X7 `; Z0 o% w. u3 M5 S
1 K* ^7 w$ Q8 Q h( K' X
강의 외경이 한눈에 보이는 거실이다.
) t# Q0 d! J! D! ]# Q: g) i; O) ?거기서 보디가드인 장수 쌍절곤을 ' u: H3 H2 e8 Q0 l
돌리고 있다. ! `0 `6 w) `/ `; N
굉장히 절도 있고 화려한 포즈다.
; F7 m8 o1 s, q) U; E확 뛰어서 잡고 앉아서 의식하는 표정. ( T& h D: A6 q/ \
승연이 박수 쳐주는.
4 B1 ^) S8 P& Y장수 그제서야 씨익 웃으며 일어난다. 6 m6 R- n3 ]6 V r- B6 [; Y1 E
* F1 j5 B0 c% p
승연마리는 녹화 끝나고 뭐해?
- m, ^) F* \- }5 J장수누나 드레스 때문에 스트레스 무지 받았어요. 9 [ U; n: _2 h8 v: y
승연또 맘에 안 든데? 어떡해 협찬인데. 자니?
* b( B% Q. n8 X& ^$ {/ J장수네 방금 누웠는데요.
. [2 k: p7 X8 N3 ~" K/ G승연(끄덕)( z; R! A6 W& d% `* ~* \& W, [! Z
" {* Y Y9 K# a( e+ }2 |1 [$ E& z: S6 K) _0 _7 e- M" X' M! y
씬/75마리의 침실 (D)3 y2 `0 _0 c7 _, \
6 p+ y: P8 H7 @; N2 _% |& w
승연 조용히 들어오는데 9 t: r1 F; E. }/ q$ K
침대 쪽에서 들려오는 소리. N$ U7 ?. `) n. ]
마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려온다. . q! G5 ^' G3 m6 A* H% Q7 s* s
, G, k) A! I3 z& V/ l2 O; \6 B마리... 선생님..
! y. G! O# w; q; V+ Z9 P승연깼니 ?
1 k+ ^' a; j5 i$ i, A7 @마리나 꿈꿨어요. ; @/ S, E2 v' g6 K" y* F
승연(늘 하는 얘기다) 오늘은 어떤 꿈인데? 1 ]5 {/ J. C( c2 O2 k3 h
마리(흐흥 웃는) 바다에서 노는 꿈. . x Q4 }6 m5 `3 T( e
승연(알고 있다) 그 남자애랑?
6 \$ I* `$ x; i& H마리.... 오늘은 얼굴이 보일 거 같았는데$ Y7 y2 j; B3 R: K
그때 막 잠이 깨 버렸어요. 아깝다~ 8 H0 M4 X# G. K9 [* L, W
승연(웃으며) 담엔 얼굴 보겠네. 팬레터 가져왔어.
5 p+ F: B( q- p& J3 U마리(손을 뻗는다)
- L! j0 `2 p0 f# D+ R- p승연(웃으며 주면) I: T1 Q; \5 G
마리(팍 품에 안는다)/ b4 Q( _8 q8 U" z+ `" ?( {/ m
승연(나가며) 조금만 자고 나와 화장 안 받아.
* T. L0 _& [1 _, k마리(눈 못 뜨고 끄덕) ( W B8 W2 C9 Z
( t! W' m" Q3 W- Y# @: z
승연 나가면서 0 |' I2 B' n2 m: ]$ V5 x% B
이윽고 마리 안대를 풀어 베개 위로 던지는 마리의 손. / O- N; T) X4 ?7 v- v- J: J
침대로 내려서는 마리의 발이 보이는. ( X( b1 Z& W/ O; I
기지개 켜는 팔.
" S) E8 c' _4 v W침대위의 팬레터들을 집어 드는 마리의 손.8 l, L2 \& F) P9 o% O
넘겨는 보지만 뜯어보지는 않는다. 6 [$ i9 h- Y/ x5 s
그러다 갑자기 멈추는 손.
5 ?$ Q2 J) O' _7 h' c" x낯익은 글씨체이다.
4 L* K& Q2 [5 B% m5 N$ U1 ^후두둑 팬레터들이 마리의 발밑으로 떨어져 내린다.
" C# {# V; p7 Q) r뒷모습의 마리 마리의 어깨가 조금씩 떨리고 있다.
0 T* B1 \* ^! ~9 r5 ~ C다시 마리의 손을 보면
3 X: H, g7 ?9 Q' f6 a$ M+ m떨리는 마리의 손
: d+ ~ ~- ^ D& w* Y& b마리 손에 들린 항공 우편에서 나온 두 장의 사진을 본다.
5 E7 ?, p( \, l& U" H6 o하나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사진이고
, y3 m$ r, w2 I, w7 }7 H8 X( h다른 하나는 스무 살 때의 마리다.
, A" W8 ?7 _$ W6 Q( q# T9 ]스무 살의 마리 시트로 둘둘 몸을 말고 웃으며 카메라를- D* B+ r/ W( J; X+ V9 x
향해 손을 흔든다.
9 s5 o3 G/ l0 |2 |뒤에 거울에 비치는 사진을 찍는 남자의 실루엣
$ _" s, _( V" w* D9 ?2 H" Q조금 흐트러진 분위기. + W3 a6 H( Q: p
위험한 사진으로 보인다. ) y" q; @- ]' F, {+ z
찰칵 찰칵 하는 셔터 소리.
. M. E. n: C# E$ U+ z3 @- j
) d+ j, o5 Z# {& {8 l0 _; _3 o2 P( `" ?: o/ t3 ?) u x' h
씬/76마리의 회상 (D)
3 W* S. A3 P& g' Z
* T6 ^& J' O0 Y8 e0 E# Q3 |+ Z% t서터음을 배경으로 마리를 보고 있는 남자의 눈이 보여진다.
# D) g# P+ b( v2 o# Z
6 G% |: ?+ r u' {" s* l& g5 a( {: Z2 R$ _
씬/77마리의 침실 (D)& y& ?/ q* K; Y
+ |0 g8 w* o' \! r# o
마리 멍하게 앉아 있는 뒷모습. ' W% s2 {( H, i
그러다가 마리 항공 우편의 봉투를 돌려보면& K8 [) t/ N# O' X7 I) t, J
일본의 주소가 적혀 있다. 5 h6 m2 z& w5 W* x$ B/ `. n
꽉 봉투를 움켜쥐는 손. 4 Q& L4 F3 x- i% C. Z
# R/ C/ r* K# ^( Y
, i" z' ?8 i+ e" a9 j6 J4 r씬/78마리의 집 앞 (D)
i6 {/ \$ k$ J5 M f
& e5 j, I- ]0 W1 `9 |2 ?% k' `택배직원이 짐을 가지고 나가고 있다. 5 u+ t0 Q. _7 ]3 a( v. |
: N* I: {+ @3 R/ V7 x: D+ {
8 \9 y+ A1 D O3 @, q* d+ ~. M$ |1 c씬/79정원 (D); r' \1 q1 ^; P! W1 F9 I
* y8 \ C6 G4 q4 r% E' p6 |0 s태석 아직 책을 읽고 있는데 승연이 샌드위치와 음료수
- K7 L/ J" A. t! i8 v등을 옮겨 오는.
P& r9 j t$ k, H
9 w; _/ U/ J9 V태석마리는? (하는데)
# Q: E6 n o. N( j, D5 v장수(다급히 나오는 표정) % P3 A3 E) c) X4 b6 |1 F
태석,승연(돌아보는)
( X, O0 T7 q, ]' n장수마리 누나가 아무데도 없어요!
7 }8 [( ?. Z# r5 r0 a
5 h/ ~" P# ]" n# W3 c# [8 @9 g6 f* Q$ q- @- n6 B8 k4 T5 D5 ]
씬/80공항 티켓 카운터 (D)" P% e8 ?* s! g
9 J1 d& r( `# s9 A4 U6 N택배 복장의 남자 표를 사고 있다. - S2 J; `( s% y Y# j
봉투의 영문 주소를 보며.3 J4 G6 p1 S0 |" ?1 E
. x4 h5 p2 o9 O% g남자일본 나라요. 그러니까 칸사이 공항으로요 $ B2 B5 g; V8 W7 M, q& Y, O
직원(목소리에 흘낏) * V$ |! C2 F$ Z- g
! O9 r7 k3 M) @, ~' m/ s
% A k0 m; G5 ~3 T4 X& v* Y3 R1 o6 b씬/81나라의 몽타쥬 (D)
2 c, B+ V/ d! w7 q* D7 _
" T. u4 u; N( N6 z나라의 중심가 거리
1 P6 W: K5 J/ X: I7 V거리를 걸으며 여기저기 거리의 사진을 찍고 있는 철수.) Z- {* @/ ^% Q+ e6 j6 S4 G0 O7 U
여기저기 마리의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. ! ~( O8 J: b* I: j: z2 q2 }
찍어보는 철수.
( j' Y: a6 q$ M) L, {! q0 l* S우동을 사먹는데 벽에 붙어 있는 마리의 사진.
% m/ Z1 q: F* ~/ J) ?5 r* J일본의 서점이다. 3 j. @& J' J3 c) N, `. w7 T
서점의 영문 소설 코너에서 책을 넘겨보고 있는 철수) C' Y6 \0 }5 X$ P5 p
그러다가 문득 이마리 어쩌고 하는 소리에 돌아보는데.
% U: V/ X% A5 n0 z: K가보면 한쪽의 넓은 코너를 가득 차지하고 있는 한류% ^( O& `9 `, _) E- Z1 C9 v
잡지들과 디비디들 책들. 이마리의 사진이 크게 붙어 있다. * B3 O8 f, F f% z
일본의 여고생들이 웃으며 좋아하는 걸 보고3 g* N9 I S6 w$ P- K+ h {
어쩐지 기분이 좋아지는 철수인데 찰칵 사진을 찍어 본다. # x3 g7 q, s i% F; i6 l
4 L* i: {& A8 {0 a철수(웃는 표정) 이마리 대단 하구나
+ D/ l) h s/ Y) \9 @9 s. F! G) R9 J7 A. z) N
- x- @! V$ @7 B7 c; L씬/82왕궁터 (D)
! |: o6 J: K# U( _
4 f; y7 x) s) T) N택배직원이 왕궁터 앞에 서 있다.
, _5 n. ?3 w$ j1 _8 M+ p+ t" W뒷모습으로 한동안 왕궁터를 바라보다 저벅 저벅 왕궁터 안으로 들어간다.
5 v# {8 l/ C* v6 f u이럴 수는 없다. . l6 w5 y1 D" D! F( q4 O r
바람이 불어오면서 손에 쥐고 있던 봉투가 앞으로 ?2 w9 Z% o: n$ C
굴러간다.
% h* M% B6 f* Y* N$ ?4 R봉투 잡는& P: K% A1 i7 y6 S$ F' j# q% I' p
그 순간 확 하고 모자가 벗겨져서 뒤로 날아가는. 4 v3 V0 M1 W3 }5 e0 O+ V
휘릭 긴 머리카락이 밑으로 떨어져 내린다.
c- L8 {# u A8 C( I보면 마리가 눈물이 가득고인 얼굴로 서 있다.
4 J O$ H, K; d; ~7 v4 ~1 h분노에 가득 차 입술이 가늘게 떨리고 있는.
; y8 B# t- z* r% Z2 F3 l; Q필사적으로 눈물 참고 있는. . a, {3 I: w- M, K
/ W9 m9 U% ?, [& }0 o. C6 @) v9 w. U& F
4 Y3 ?7 R9 o( k씬/83저택 외경 (저녁)
' _" \- S! o4 g8 j5 X# E4 M
0 T2 X3 M- [3 M5 h; P$ ]1 p& q/ ^" W9 D- J
씬/84응접실 (저녁)* ^/ w- B1 X# J4 e
3 x$ L2 z0 a7 _들어오는 철수. 응접실이 어둡다. ' s& _0 u/ M+ K: L: K* v( o
불을 켜기 위해 자릴 옮기다가 문득 멈춰서는 철수.
) P+ z$ S. s! _' Q! j' I돌아와서 보는데 5 }/ I4 b/ h, I2 c8 C
소파에서 누군가 자고 있는 듯/ s( G' ^- F) e! o" l W5 e) c9 i7 d
천천히 소파 쪽으로 가보는 철수.
9 K3 \" X+ n; S }보다가 ! & B7 E; [6 m0 T- j4 |9 M. T
한 남자가 소파에서 잠이 들어 있다. 2 E" g$ f; m# f8 f6 O
택배직원인 같이 보이는 옷차림이다.
1 \0 `/ E9 R) [( Q# e대체 뭐지? 하고 보다가 이보세요 이봐요 하며 깨우려고 하는데. : G/ S/ x. t ?8 h% T% G
그러다가 ?!8 [# k3 I2 e+ {
뭔가 이상한데.
- A, f( p; N3 t$ D* L1 n하는데 응? 몸을 뒤척거린다.7 U/ R* f; P4 R0 f
그 바람에 머리에 쓰고 있던 모자가 툭 떨어진다.
: m' g( w9 l9 B/ B, Q: H확 머리가 번져 떨어진다.
* b" A3 n, ^0 V$ p마리다.
* `* \6 E: D6 }; b/ ^# A/ ^3 T& n5 W8 O+ C- N8 E4 {* s
철수이마리?
# e! _% _- [$ p& G- C# ?$ G0 O; L4 f( W! v3 @
실감이 나지 않는 듯 갸웃 하며 가까이 가서 1 p& k" f @0 U2 B2 S2 b
얼굴을 들여다 보는데 ; P; H/ e. k' d7 q C
가까운 거리에서 / q+ K, c- ~ c- a
마리가 스르르 눈을 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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